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인프라·복지·문화 정책을 지역 단위로 정리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송산3동편을 23일 발표했다. 이번 기획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중심으로 동네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 ▲ [코리안 투데이]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송산3동편’ © 안종룡 기자 |
■ 민락천·송산사지로 잇는 생활 생태축
자연과 일상이 맞닿은 송산3동
송산3동은 민락천을 중심으로 한 생태 공간과 역사·문화 자원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최근 민락천 인근 녹지대(민락동 820-6번지)에 총 200m 규모의 ‘감성쉼터’를 조성했다. 흙길과 사고석 경계를 활용한 산책로를 따라 테이블과 벤치, 그네의자 등 휴식 시설을 배치하고, 벚나무와 목수국 등 계절 수목을 식재해 사계절 변화가 느껴지는 공간으로 꾸몄다.
해당 공간은 지난 6월 조성된 민락천변 쌈지공원과 연계돼 걷고 머물 수 있는 생활형 녹지축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민락천 산책로변에는 무궁화 300여 본을 심은 ‘무궁화동산’을 조성해 산책과 함께 나라꽃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민락천 궁촌교 하부 공간은 공연 관람석과 미디어아트를 갖춘 문화쉼터로 재탄생했으며, 송산사지 근린공원에는 한국 전통정원과 정자 현판 설치, 요가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역사와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 ▲ [코리안 투데이] 민락천 녹지대 감성쉼터 © 안종룡 기자 |
■ 공유공간과 돌봄이 일상으로
열린 공공시설로 바뀐 송산3동
송산3동 행정복지센터는 공공복합청사 1층 유휴공간을 주민 공유공간과 노인일자리 카페로 재구성해 행정시설의 활용도를 높였다. 해당 공간은 올해 12월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주민 의견을 반영해 2026년부터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아이 돌봄 인프라도 강화됐다. 민락동에서는 6개월 이상 취학 전 영유아를 대상으로 ‘언제나 어린이집’을 운영해 야간·주말·휴일에도 긴급 돌봄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맞벌이 가정과 돌봄 공백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는 생활 밀착형 돌봄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민락국민체육센터와 의정부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결합된 복합시설이 개관해, 수영장·체육관·장난감도서관·시간제 보육실 등을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세대 통합형 생활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 ▲ [코리안 투데이] 민락 국민체육센터의정부시육아종합지원센터 © 안종룡 기자 |
■ 머무르고 즐기며 확장되는 생활권
송산3동의 체류·활력·미래 인프라
송산3동에는 주민이 머무르며 교류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도 꾸준히 확충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 앞 유휴공간에는 주민 제안으로 조성된 ‘민락 두물머리 쉼터’가 문을 열어, 소규모 문화 활동과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역 상권과 연계한 ‘민락맥주축제’는 4회째를 맞으며 송산3동을 대표하는 생활형 축제로 성장했다.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발맞춰 민락1저류지에는 관내 최초의 고정식 ‘송산 반려견 놀이터’도 조성됐다.
아울러 민락2·고산지구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민락 톨게이트 우회도로 개설사업이 추진 중으로, 도로 개설 완료 시 생활권 연결성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 ▲ [코리안 투데이] 민락 두물머리 쉼터 © 안종룡 기자 |
의정부시 관계자는 “우리동네 정책로드맵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자료가 아니라, 주민과 함께 변화를 공유하는 소통 도구”라며 “송산3동을 시작으로 동별 맞춤 정책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다음 편으로는 자금동편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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