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예정? 인천 동구, ‘배다리 문화공연 & 달시장’ 성황리 개최… 지역 예술로 물든 가을 밤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지난 13일 배다리 철교 아래에서 ‘배다리 문화공연 및 배다리 달시장’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문화예술 거점인 배다리 일대를 중심으로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주민 중심의 문화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다리 문화공연은 클래식 앙상블과 팝페라, 재즈,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져 가을의 낭만을 더했다. 공연장소는 당초 창영 철로변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기상 상황을 고려해 배다리 철교 아래로 변경되었으며, 오히려 공간 특유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특별한 무대가 연출됐다.

 

 

동시에 열린 ‘배다리 달시장’은 지역 공방, 수공예 작가, 소상공인이 참여한 장터로 구성돼 체험 부스와 먹거리, 기념품 판매 등이 진행되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층 모두의 발길을 끌어당겼다. 현장에서 제작된 소품, 천연비누, 수제 액세서리 등은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고, 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페이스페인팅이나 캘리그라피 체험도 호응을 얻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배다리는 과거 바닷물이 드나들던 갯골 지역으로, 지금도 그 향수를 간직한 골목과 건축물들이 살아있는 공간”이라며, “이번 문화공연과 시장은 배다리를 과거의 기억에서 현재의 문화로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동구는 배다리의 문화자산을 바탕으로 골목 문화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0월 18일에는 대규모 ‘배다리 축제’가 예정되어 있으며, 11월부터는 날씨와 환경을 고려한 실내 문화공연이 총 4회에 걸쳐 펼쳐질 예정이다.

 

주민들도 “마을 안에서 이런 행사를 즐길 수 있어 이웃과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자원봉사자와 상인들도 “이런 기회가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서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만드는 협력형 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동구청은 앞으로도 골목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일상 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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