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미래고등학교와 협력해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등 지역 특화 산업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원주시는 교육발전특구 공교육 혁신 추진 사업의 일환으로, 직업계고의 재구조화 및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미래고등학교에 특별교부금과 시비를 포함한 총 9,82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65% 증가한 금액으로, 미래 신산업 제조설비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환경 조성 및 교육 프로그램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미래고는 이번 예산을 통해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등 미래 신산업 제조설비 분야의 장비 운용 기술자 양성 과정을 마련한다. 특히 반도체 인력 양성에 주력하며, 올해 처음으로 방과후교육 과정에 반도체 설비보전 기능사 등 반도체 제조설비 실무 및 자격증 취득 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반도체 과목을 선택 과목으로 신설해 체계적인 반도체 기술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고 관계자는 “이번 원주시의 지원 사업은 학생들이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반도체 분야와 같은 첨단 산업 과정 도입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 특화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민선 8기 동안 ㈜디에스테크노, 인테그리스코리아, 지큐엘 등 반도체 기업들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이 착공을 완료함에 따라, 총 210명의 신규 고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 유치와 맞물려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미래 신산업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과 지역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실무형 인재 배출이 기대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 미래고 졸업생 2명이 반도체 설비 제작 분야 기업인 ㈜디에스테크노에 취업을 확정하는 등 원주시의 직업계고 지원 사업이 지역 내 유망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원주시는 앞으로도 직업계고의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인재 양성 체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우수 인재를 지역 내에서 양성할 수 있도록 직업계고 활성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업 교육 강화와 지역 특화 산업을 연계한 다양한 교육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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