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해 여름’이 2025년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세종예술의전당에서 단 이틀간의 특별한 무대를 연다. 1969년, 한국 사회의 혼돈 속 피어난 청춘과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이병헌, 수애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재탄생했다. 정치적 격동기, 시대를 관통하는 감정, 그리고 가슴에 오래 남는 첫사랑의 기억까지. 이번 무대는 섬세하고 고혹적인 연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극은 한국대 법학과 재학생 석영과 그의 오랜 친구 재호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수내리 마을로 농활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그곳에서 만난 도서관 사서 정인은 마을 사람들과의 갈등, 석영과의 로맨스 속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러나 그녀의 정체와 함께 두 사람의 사랑은 극적인 전환점을 맞는다. 관객은 그 시절의 아련한 향기와 함께 격정과 순수를 동시에 체험하게 된다.
![]() [코리안투데이] 그해여름, 뮤지컬로 되살아난 청춘의 기억 © 이윤주 기자 |
작품의 음악은 잔잔한 감성과 생동감 있는 사운드로 무대의 분위기를 완성한다. 연출은 이수인, 대본과 스토리텔링은 현지은, 작곡과 음악감독은 원요한, 안무감독은 이현정이 맡았다. 대한민국 대표 창작진들이 모여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뛰어난 구성과 연출력이 돋보이는 무대다.
티켓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시야제한석 1만5천원으로 구성됐으며, 예매는 세종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러닝타임은 110분이며, 12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은 5월 9일 저녁 7시 30분, 10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뮤지컬 ‘그해 여름’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시대의 흐름 속에서 피어난 사랑과 청춘의 성장을 함께 그린다. 삶과 기억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이 무대는 누구에게나 오래도록 남을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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