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환경과 산업의 조화를 도모하는 미래 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을 구축한다. 시는 한강유역환경청이 주관한 ‘2026년 친환경 청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한강수계기금 107억 원을 확보하며 부론일반산업단지 내 ‘미래 청정산업 챌린지센터’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친환경 청정사업’은 한강 상류 지역을 대상으로 수질오염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우수 사업을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원주시는 이번 공모에서 친환경 청정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 공간인 ‘미래 청정산업 챌린지센터’ 조성을 제안했으며,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의 쾌거를 거뒀다.
![]() [코리안투데이] 원주시, ‘2026년 친환경 청정사업’ 공모 최종 선정 © 이선영 기자 |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성될 ‘미래 청정산업 챌린지센터’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청년 창업과 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창업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혁신 인재와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청정 기술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센터는 부론일반산업단지의 구조 전환과 연계돼, 기존 산업단지를 친환경 그린산업단지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단지 내 구축 중인 국가 테스트베드인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미래차 전장부품 신뢰성 검증센터, 그리고 미래항공기술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기술 실증, 품질 검증, 산업 간 융복합 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센터는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시대에 발맞춘 기업 맞춤형 지원 체계를 통해, 친환경 산업환경 조성과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연구개발(R&D) 연계 등을 포괄하는 종합 지원 거점으로 기능하게 된다. 이를 통해 초기 창업부터 기술 개발,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적 산업 육성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남한강 수계에 위치한 원주시가 첨단산업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과 청정 산업을 중심으로 한 발전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 중부권 대표 경제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청년층의 정착을 유도하고 고용 창출은 물론, 지역 내 친환경 산업 전환과 ESG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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