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구급대원의 생생한 목소리로 스마트 시스템 개편 시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119구급스마트시스템의 효율적 운영과 실질적 개선을 위해 구급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전북소방본부는 5월 16일 전북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119구급스마트시스템 병원요청률 향상’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구급대원의 실제 경험을 중심으로 시스템 개편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설명회나 교육을 넘어, 실제 응급현장에서 활동하는 구급대원들이 직접 겪은 문제와 개선점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총 80여 명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도내 15개 소방서에서 활동 중인 구급팀장과 실무 담당자, 현장 대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과 함께 소방본부 구급상황관리센터장을 포함한 본부 관계자들도 참석하여 실질적 소통의 자리를 만들었다.  

 

전북형 119구급스마트시스템은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환자의 정보를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 입력하면, 해당 병원이 즉시 시스템으로 환자 수용 가능 여부를 회신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병원 선택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향상시켜 응급환자가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간담회에서는 시스템 사용에 대한 기능 교육이 진행된 동시에, 현장 구급대원들이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며 겪은 실제 경험 사례도 공유되었다. 병원에서의 수용 여부 회신 지연, 환자 정보 입력 시 시스템 조작의 불편함 등 다양한 문제점이 거론되었고, 이는 곧 시스템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특히 병원과의 실시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참여 병원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단말기 입력 내용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 강화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에 대한 의견도 다수 나왔다. 이러한 의견들은 단순한 시스템 업그레이드 차원을 넘어서, 응급의료 전반의 품질 제고라는 궁극적 목표를 위한 발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과 소통하고있는 119구급대&구급 스마트시스템 간담회 © 강정석 기자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119구급스마트시스템은 단지 장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병원으로 직접 전달하는 중요한 연결 고리이며, 도민 생명을 지키는 중대한 수단이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시스템에 적극 반영해 구급대원과 병원이 협력하는 응급의료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의견수렴 및 시스템 개선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구급 현장의 실효성 있는 피드백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응급의료체계가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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