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인의 판소리 무대, 동초제 흥보가로 전통의 울림 전한다

2025년 6월 15일 오후 3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소리꾼 정수인이 선보이는 동초제 <흥보가> 무대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2025 정수인의 판소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리 소리의 진수를 전하며 동초제 흥보가의 예술성과 철학을 널리 알리는 뜻깊은 자리다.

[코리안투데이] 6월 15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펼쳐지는 판소리 무대 © 김현수 기자

<흥보가>는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로, 재담과 풍자가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서민적 판소리다. 특히 정수인이 선보이는 동초제 <흥보가>는 동초제의 명창 김연수의 영향을 받은 다양한 장단과 소리, 구성진 너름새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무대는 동초제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힘 있는 소리, 절제된 감정의 표현, 명확한 발성과 박자가 살아있는 전통적 미학이 어우러진 공연이다.

정수인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여러 국내외 공연과 연구 활동을 통해 동초제의 맥을 잇고 있는 차세대 소리꾼이다. 판소리 이수자이자 다수 학술논문 발표, 국악 관련 단체 활동에 적극 참여해 전통 판소리의 보존과 계승에 앞장서고 있다. 정수인의 지도교수는 정준호 박사로, 그는 판소리 완창 고수로서 정통성을 갖춘 인물이다.

이번 공연은 동초제의 미학과 정수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한편, 판소리 예술의 깊은 울림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티켓은 전석 2만원이며, 공연 관련 문의는 010-3864-3489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