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애인배드민턴, 전국무대서 두 개의 동메달 쾌거

 

세종시 장애인배드민턴 선수단이 ‘2025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장애인배드민턴 리그 1차전’에서 두 개의 동메달을 획득하며 전국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스포츠 발전을 위한 전국 규모 리그전으로, 충청남도 당진에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전국에서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세종시 선수단은 지적 및 발달장애(IDD)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세종시 대표 선수단은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대회동호인부 8명과 선수부 4명이 각 부문에 출전해 실전을 통해 실력을 증명했다. 특히, 여자 단식 부문에서는 신수정 선수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여자 복식 부문에서는 황석희 선수와 김보미 선수가 짝을 이뤄 탄탄한 팀워크로 또 다른 동메달을 따냈다. 김보미 선수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과의 기업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훈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안투데이] 세종시 장애인배드민턴, 전국무대서 두 개의 동메달 쾌거 © 이윤주 기자

 

이번 성과는 단순한 메달 획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세종시 장애인 체육의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전국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지적 및 발달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전국무대에서 동등하게 경쟁하며 입상한 사례는 향후 스포츠 평등 실현에 긍정적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세종시는 상대적으로 장애인 체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입상으로 향후 투자와 관심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임규모 사무처장은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노력은 세종시민 모두에게 자긍심을 주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훈련 환경과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개최되는 리그전에서도 세종시 선수단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세종시는 장애인 체육 저변 확대와 인식 개선의 기회를 더욱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 스포츠가 단지 치유나 재활의 수단을 넘어, 자아 실현과 사회 참여의 통로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꾸준한 정책적 지원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병행될 때, 더 많은 가능성과 희망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다.

 

 

[ 이윤주 기자: e868110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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