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목조 저장시설, 국제학술대회 통해 충남 문화유산 지정 추진

 

금산군, 천안시, 서천군이 공동 주최하고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주관한 국제학술대회 **‘백제 목조 저장시설과 동아시아 문화비교’**가 8월 28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온지관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금산 백령성, 천안 위례성, 서천 봉선리 유적 등에서 확인된 백제 목조 저장시설을 중심으로 충남도 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코리안투데이] 백제 목조 저장시설과 동아시아 문화비교 학술대회 사진(사진제공: 금산군청) © 임승탁 기자

 

고고학, 보존과학, 건축사 분야의 국내외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해 백제 목조 저장시설의 분포와 구조, 건축 기법, 조성 시기, 보존 처리 및 가공 기술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며 학문적 깊이를 더했다.

 

특히 왕페이펑 중국 사회과학원 교수, 오카무라 와타루 일본 시즈오카도로박물관장 등 동아시아 목조 구조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제 비교 연구를 진행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이들은 백제 목조 저장시설이 동아시아 고대 건축 문화 속에서 지니는 위상과 보존 가치를 함께 조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와 토론 내용은 향후 충남도 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근거 자료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금산군, 천안시, 서천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학술 연구와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며 백제 목조 저장시설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행사 관계자는 “백제 목조 저장시설의 고고학적, 보존과학적, 건축사적 가치를 국제 무대에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학술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충남도 문화유산 지정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 임승탁 기자: geumsa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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