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시범 운영된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2월 14일부터 정식 발급을 시작한다. 17세 이상 시민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3월 28일부터는 전국 어디서나 발급이 가능하다. QR코드 방식과 IC주민등록증 방식 중 선택할 수 있으며, IC주민등록증은 휴대전화 변경 시에도 재발급이 필요 없다. 정부는 보안성을 강화하고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3년마다 재발급을 요구하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의 기능을 스마트폰에 구현한 것으로, QR코드 방식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1회용 QR코드를 촬영하는 방법으로, 신청 즉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휴대전화를 교체하거나 실물 주민등록증을 분실하면 재발급을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다시 방문해야 한다.
IC주민등록증 방식은 기존 주민등록증을 IC칩이 내장된 새로운 주민등록증으로 교체한 뒤, 개인 휴대전화 뒷면에 접촉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활성화하는 방법이다. 이 방식은 QR코드 방식과 달리, 휴대전화를 변경해도 별도의 재발급 절차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IC칩(5,000원)과 실물 주민등록증 재발급 비용(5,000원)을 포함해 총 1만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주민등록증을 처음 발급받는 경우 IC주민등록증 발급을 희망하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보안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본인 명의 스마트폰 한 대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으며, 최신 보안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3년마다 재발급받아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원주시가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도입했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춘 변화로, 신분증 분실 위험을 줄이고 실물 주민등록증이 필요 없는 사회로 가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향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공공기관, 금융권, 민간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분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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