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여름철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우에 대비해 반지하 등 취약 주거지의 주거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총 6억 원의 재난관리기금을 배정해 모든 반지하 가구에 차수판을 설치하고 있으며, 올해 189가구에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주민들과 함께 ‘재난 취약가구 돌봄팀’을 운영해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긴급 상황 시 대피할 수 있는 임시 주거시설 47곳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2,164개의 반지하 가구에 최소 7종의 침수 및 화재 예방 시설을 설치했다.
![]() [코리안투데이] 반지하 주택에 물막이판을 설치한 모습 © 지승주 기자 |
반지하 가구 안전 강화 위한 특별대응팀 구성
성동구는 여름철 폭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대응팀(TF)을 구성하고, 총 6개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반지하 등 취약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지난해 성동구는 13개 부서로 구성된 주거 안전 TF팀을 운영하여 반지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관내 4,777가구의 반지하를 조사해 위험도에 따라 A+부터 D까지 5단계로 분류하여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물막이 커튼, 역류 방지 장치, 접이식 안전창, 침수 경보, 스마트 환기장치, 소화기, 화재 경보기 등 7종의 침수 및 화재 예방 시설 중 최소 하나 이상을 2,164가구의 반지하에 설치했다.
고위험 반지하 가구 지원 및 주거 환경 개선
위험도가 높은 C 및 D 등급 반지하 가구 중 이주를 원하는 취약 계층은 지상층으로 거주지를 옮기도록 하며, 사정상 이주가 어려운 고령 가구 등에게는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시행했다.
올해는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한 주거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사각지대를 추가로 발굴하여 더욱 철저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든 반지하 가구에 물막이판 등 침수 방지 시설을 설치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집중적인 재점검을 실시한다.
일부 주택 소유주들이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물막이판 설치를 거부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성동구는 지난해부터 모든 반지하 가구에 설치를 권장했다. 그럼에도 미관상의 이유 등으로 차수판 설치를 거부하는 가구가 있어 추가 설득을 진행했다. 성동구는 기존 설치 요청뿐만 아니라 노후 차수판 재설치를 요청하는 경우에도 즉시 설치 지원을 제공한다.
재난 취약가구 돌봄팀 및 임시 주거시설 확보
성동구는 주민들과 전문 기관 회원들로 구성된 ‘재난 취약가구 돌봄팀’을 운영해 폭우 시 안전 취약 반지하 가구를 순찰하고 기존 지원 시설인 물막이판, 역류 방지 장치, 접이식 안전창 등을 점검한다. 또한,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할 수 있는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고, 취약 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폭우 피해 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민센터, 학교, 민간 숙박 시설 등 47곳의 임시 주거시설을 확보했다.
옥탑방 거주자 실태 조사 및 폭염 대비 지원
성동구는 또한 저소득층 옥탑방 거주자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복지안전위원회를 통해 6월까지 현장 조사를 완료하고, 7월부터 민간 자금을 활용해 폭염 대비 냉방 패키지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여름 많은 비가 예상되며, 반지하 거주 주민들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후 재해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주민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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