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팬데믹 시대,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서울과 중국

포스트 팬데믹 시대,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서울과 중국

 

요즘 서울 명소를 돌아다니다 보면, 피부로 와닿는 변화가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는 것.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달라진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다.

서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특히 아시아권 외 다양한 대륙의 관광객이 골고루 섞여 있는 점과 이들이 방문하는 명소가 다원화되고 있다는 점이 팬데믹 이후 변화의 한 부분이다.

 

 [코리안투데이] 2024년 중국관광객  © 두정희 기자

 

비슷한 현상은 중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144시간(6)까지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는 등 우대 정책을 실시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현저히 늘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당국은 무비자 대상 확대 외에도 결제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무비자 대상 확대, 외국인 관광객 1.5배 증가

 

중국은 2023년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관광 활성화 정책을 도입했다. 2023, 중국은 노르웨이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72/144시간 무비자 체류 정책을 실시했다. 이는 중국을 경유해 다른 국가로 환승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72/144시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 정책은 2013년에 도입됐으나, 팬데믹 여파로 2020년에 중단되었다가 2023년 초 다시 부활했다. 현재 한국도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된다.

 

*72/144시간 무비자 체류 조건은 다음과 같다:

 

중국을 경유하여 제3국으로 이동이 확정된 항공권 소지자

허용 대상 국가와 입국 가능 도시가 지정된 경우

 

무비자 체류 허용 도시는 창사, 하얼빈, 구이린 등 3개 도시에서 72시간, 베이징, 톈진, 상하이, 난징 등 20개 도시는 144시간 체류가 가능하다. 2023년을 기점으로 비자 면제국도 확대되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무비자 혜택과 결제 시스템 개선,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

 

중국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464만 명으로, 지난해 대비 152.7% 늘어났다. 그중 절반 이상(854만 명)이 비자 면제 혜택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중국 내 소비도 크게 늘었다.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의 중국 국내선 항공권 예매 건수가 2023년 대비 1.8배 증가했다. 최다 관광객 국가는 미국, 러시아, 캐나다, 한국, 호주이며, 말레이시아, 일본, 카자흐스탄 여행객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SNS와 숏폼 플랫폼에서도 중국 여행 관련 언급이 늘고 있다. 더우인(틱톡)에서 차이나 트레블태그를 단 숏폼 동영상 조회수는 7억 뷰를 돌파했다.

 

*관광 편의성 증대, 지방 도시로의 확장

 

20244, 중국 인민은행 등 4개 부처는 주요 관광 명소에서 해외 은행 카드 및 현금을 이용한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다수 상업은행과 카드회사가 해외 카드 연동을 통해 외국인도 중국 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의 인기 여행지는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가 여전하지만, 최근에는 지방 소도시로 관광지가 확장되고 있다. 관광객 증가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커지고 있다. 2023년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8,203만 명이며, 이들이 총 530억 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여행 연구원은 2024년 중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가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8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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