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용답동이 매화꽃 향기로 물든 하루를 선사했다. 지난 3월 22일, 용답동 주민자치회(회장 김상규)는 용답 매화거리에서 ‘용답 매화꽃길, 함께 걸어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봄날의 정취와 주민 화합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 [코리안투데이] 성동구 ‘용답 매화꽃길, 함께 걸어요’ 행사모습 © 손현주 기자 |
청계천 인근의 억새풀 무성했던 공간은 2006년, 하동과의 인연으로 매화거리가 시작된 이후 20여 년간 주민들의 손길로 변화했다. 매실나무와 벚나무, 장미꽃이 계절마다 꽃망울을 틔우며 용답동은 도심 속 숨은 꽃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성동구 ‘용답 매화꽃길, 함께 걸어요’ 행사모습 © 손현주 기자 |
이번 행사는 주민자치사업의 일환으로, 용답동 매화거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매화꽃길을 함께 걸으며 봄을 만끽했고, 직접 만든 매실고추장 비빔밥과 매화 분재 식재 체험을 통해 매화와 매실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주민들이 정성껏 만든 대형 매실고추장 비빔밥은 고추장의 풍미와 신선한 봄나물이 어우러져 큰 호응을 얻었다. 플리마켓과 어린이 놀이마당까지 준비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마을 축제로 마무리됐다.
김상규 용답동 주민자치회장은 “용답동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청계천을 따라 1km 매화나무 군락지가 조성된 곳”이라며 “앞으로도 매화마을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매화·매실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용답동장도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매화처럼 생기 있는 마을로 가꾸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봄날, 매화꽃과 함께 걷는 길 위에서 이웃과 마음을 나눈 용답동의 풍경은 도심 속에서도 충분히 따뜻한 공동체의 향기를 피워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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