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 시대 현실화? 이재명 정부 수혜주 증시 주도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며 ‘코스피 3000’ 시대가 가시권에 들어섰다. 정책 수혜 기대에 따라 증권,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 지주사 등의 종목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 자금 유입 또한 코스피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새정부 정책 수혜 테마별 주요기업 등락률 © 현승민 기자

 

정책 모멘텀의 핵심은 이 대통령의 ‘코스피 5000’ 공약이다. 정부는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법 개정, 자사주 소각 의무화, 인공지능 및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를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 코스피 지수는 2770.84에서 시작해 2812.05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증권주는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가 반영되며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부국증권은 각각 14.6%, 12.99% 상승했다. 이는 상법 개정과 주주권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 변화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AI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공약도 주요 키워드다. 코난테크놀로지, 솔트룩스, 와이즈넛 등 AI 기업들은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에이전트 기술력으로 시장의 기대를 모으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들 종목은 정부가 신설한 AI수석 비서관 직제와 맞물려 중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된다.

 

에너지 관련주는 정책의 실질 수혜 대상이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전력망 확충 사업이 본격화되며 OCI홀딩스, 한화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LS마린솔루션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원자력과 신재생을 모두 포용하는 실용적 에너지 전략이 핵심으로, 이는 여야를 넘어선 국가 차원의 인프라 정책이다.

 

또한 지주사 중심의 구조 개편과 기업가치 재평가도 진행 중이다. 한화, CJ, 두산 등은 저평가 해소 기대에 따라 각각 20% 이상 상승했다. 이는 자사주 소각과 주주권 강화가 주가 반등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미 정상 통화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통해 관세 문제 해결 의지를 확인했으며, 이는 외환시장 안정성과 수출 기업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환율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 유입도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결국 이재명 정부의 정책 추진력, 외국인의 귀환, 글로벌 리스크 완화가 맞물리며 코스피 3000 시대를 향한 기대감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하반기 목표치를 2900~3050선으로 제시하며,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한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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