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복합재난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실전과 같은 현장 훈련을 실시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6월 25일,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폭발물 테러 발생 상황을 가정한 현지적응훈련을 펼쳤다. 이번 훈련은 실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목표로, 119특수대응단 소속 특수구조대와 전주덕진소방서 구조대가 함께 참여해 합동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훈련 시나리오는 폭탄 테러로 인해 공연장 건물이 붕괴되고 다수의 인명이 매몰된 상황을 상정했다. 이에 따라 구조대원들은 붕괴된 건물 내부에서 매몰자를 수색하고 구조하는 전 과정을 집중 점검했다. 또한, 현장에 신속히 진입하기 위한 출동 경로 확인과 건물 구조 파악, 대피로 확보와 점검 등의 항목을 포함해 전반적인 대응 절차를 모의 점검했다.
![]()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대테러 현장 대응력 강화 나서 © 강정석 기자 |
특히 이번 훈련은 다중이용시설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구조적 특성과 동선, 이용객 특성을 반영해 실제 재난 발생 시의 상황을 최대한 유사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소방본부는 현장 적응 훈련을 통해 기관 간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대규모 인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초기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박경수 119특수대응단장은 “이번 훈련은 실전과 같은 조건에서 이뤄진 만큼 현장대응 능력을 실제로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폭발물 테러 등 복합재난 상황에 대비해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전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대형 테러나 복합 재난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역사회의 안전 체계를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전북소방본부는 향후에도 정기적인 훈련과 점검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 강정석 기자: wanju@thekoreantoday.com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