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췄던 ‘가임력 검사비’ 지원…영등포구, 자체 예산으로 다시 시작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잠정 중단되었던 ‘임신 사전 건강관리’ 사업을 자체 예산을 편성하여 7월 1일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신청 대기자부터 순차적으로 남녀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 사업은 남녀의 난임을 예방하고, 임신 전 고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여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부터 지원 대상이 기존 부부에서 20세부터 49세까지의 가임기 남녀 전체로 확대되면서 신청자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예산이 빠르게 소진되어 서울시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사업이 조기 종료된 바 있다. 보건복지부가 전체 소요 예산의 30%만 추가 지원하는 데 그치자, 영등포구는 사업의 필요성과 구민의 높은 수요를 고려하여 자체 예산을 편성하고 신속한 사업 재개에 나섰다.

 

지원 대상은 영등포구에 주민등록을 둔 20세부터 49세까지의 청년 포함 남녀이며, 결혼 여부나 자녀 유무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여성은 난소 기능 검사(AMH)와 부인과(난소, 자궁 등)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최대 13만원까지 지원된다. 남성은 정액 검사(정자 정밀 형태)를 받을 수 있으며 최대 5만원까지 지원된다. 지원은 연령별 위험 인자 발견 주기(1주기 20~29세 / 2주기 30~34세 / 3주기 35~49세) 별로 1회씩, 총 3회까지 가능하다.

 

 [코리안투데이] 임신 사전건강관리(가임력 검사) 지원 안내 포스터. 사진=영등포구 제공

해당 검사는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전국의 참여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신청은 구 보건소 방문 또는 ‘공공보건포털 e보건소’ 온라인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가임력 검사 지원은 구민 건강을 위한 사업으로, 자체 예산을 편성해 적기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했다”라며 “앞으로도 임신 준비부터 출산, 양육까지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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