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우유 배달’로 통합돌봄 어르신 안부 살핀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어르신 우유배달 사업’ 23주년을 맞아 지난 7월 25일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통합돌봄 대상 어르신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25일 개최된 ‘어르신 우유 배달 안부확인 사업’ 협약식 모습                                  (좌측 정원오 성동구청장, 우측 (사)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호용한 이사장) © 손현주 기자

 

이번 협약은 성동구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된 ‘어르신 안부 우유배달’ 사업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관이 협력해 더욱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2003년 성동구 금호동 옥수중앙교회(목사 호용한)에서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독거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목회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이후 전국 69개 지자체로 확산돼 현재 약 6,000여 명의 어르신에게 우유와 따뜻한 관심을 전달하고 있다. 매일유업, 우아한형제들 등 민간기업과 시민의 후원도 이어지고 있으며, 매일유업은 소화 기능이 약한 노인을 위한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후원하고 매출의 1%를 기부하고 있다.

 

성동구는 현재 130여 명의 어르신이 주 3회, 주당 총 7개의 우유를 받고 있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통합돌봄 어르신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우유 배달 과정에서 배달원이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 일정 기간 우유가 수거되지 않으면 즉시 구청에 신고해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한다. 이를 통해 고독사 예방, 영양 지원, 정서 교류 등 다각도의 돌봄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돌봄 공동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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