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정일영 의원 주장 반박 “축사 배제 사실 아냐…주민 편의 위한 결정”

연수구, 정일영 의원 주장 반박 “축사 배제 사실 아냐…주민 편의 위한 결정”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9월 17일 발표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제기한 ‘축사 배제’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구는 “해당 행사는 주민자치회의 결정에 따라 운영됐으며, 국회의원 축사를 일방적으로 제외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 김현수 기자

 

정 의원은 최근 연수구가 특정 행사의 축사를 배제했다고 주장했지만, 연수구는 사전에 국회의원실과 통화하며 해당 사실을 안내했고, 최종 행사 순서에도 축사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9월 9일 송도2동 주민자치회는 “이번 행사에는 축사가 없다”는 방침을 국회의원실 관계자에게 전달했으며, 10일 송도3동과 송도4동도 각각 행사 시간과 민원 우려를 이유로 최소화 방침을 알렸다. 따라서 “당일 일방적 배제”라는 주장은 성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연수구는 이번 방침이 특정 지역구 의원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주민 편의를 위한 보편적 행정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행사 시간 지연과 불필요한 민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축사를 최소화하는 정책을 전국 지자체가 이미 시행하거나 권고하고 있다”며 안양, 포천, 충주 사례를 예로 들었다.

 

문제가 된 행사 또한 송도2·3·4동 주민자치회가 독립적으로 결정한 사안으로, 주민자치회의 자율성과 결정 권한이 존중돼야 한다는 것이 연수구의 설명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행사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 행정의 책무”라며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지 않고 주민 중심의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연수구는 나아가 정일영 의원에게 지역 현안 해결에 더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구는 “GTX-B 노선 지연, 송도국제도시 2청사 소유권 문제, 송도국제업무단지 후속 조치 등 시급한 과제가 많다”며 “지역 발전을 위한 대안 제시와 성실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 확인 없이 제기된 의혹으로 1,200여 명 주민이 혼란에 빠지고 공무원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연수구는 앞으로도 “모든 행사를 간소하고 품격 있게 운영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주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흔들림 없는 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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