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가 지역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골목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골목형상점가 활성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는 올해 장미달빛거리와 우림맛솜씨길을 골목형상점가로 신규 지정하며 총 10개소까지 확대했다. 이를 통해 노후 골목을 개선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지원책을 강화해왔다. 특히 상봉먹자 골목형상점가에는 화재 알림 시설을 설치해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봉우시장 골목형상점가에는 지주식 간판과 도로 디자인 포장을 도입해 상권의 이미지를 한층 개선했다. 이러한 기반 시설 개선은 상점가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중랑구, 장미달빛거리·우림맛솜씨길 신규 지정 ©이지윤 기자
골목형상점가를 중심으로 한 로컬 브랜드 육성도 눈길을 끌고 있다. 상봉먹자골목은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로컬 브랜드 개발 사업을 추진해 상권의 고유한 분위기를 강화하고 있다. 상점가 BI를 활용한 디자인 요소를 거리 곳곳에 반영해 일관된 이미지를 구축했으며, 한전 지상기기 가리개 설치 등 거리 환경을 개선해 시각적 매력도 높였다. 또한 장미꽃빛거리 골목형상점가는 중랑 서울장미축제와 연계한 플리마켓을 통해 방문객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고 있다. 설·추석 명절 이벤트와 소비촉진 행사도 꾸준히 이어지며 골목형상점가 전반에 활력을 더했다. 이와 함께 태릉·장미꽃빛거리·우림맛솜씨길 골목형상점가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2025년 골목형상점가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문화행사와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역 상권의 매력도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주민과 상인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 협력도 골목형상점가 활성화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사가정51길 골목형상점가에서는 주민과 상인회가 상생협약을 체결해 질서 있는 거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상인회는 옥외영업 시간 조정, 소음 저감, 청결 유지, 개방화장실 운영 등을 자율적으로 실천하기로 했으며 주민과 상인이 함께 만든 협약은 지속 가능한 골목 생태계 조성의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중랑구는 앞으로도 골목형상점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해 지역 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설 개선과 축제 연계, 로컬 브랜드 개발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골목형상점가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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