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가 매서운 추위가 시작된 올겨울, 주민들이 야간에도 공원을 안전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대덕구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경관조명 설치는 동춘당역사공원, 길치문화공원, 송촌어린이공원 등 대덕구 내 주요 공원 3곳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단순한 조명 설치를 넘어 공원별 특성과 분위기에 맞춘 특화된 연출로 주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최충규 대덕구청장(사진 가운데)과 참석 내빈이 11일 동춘당역사공원에 설치된 야간 경관조명 시설물 ‘빛의 프레임’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대덕구청) © 임승탁 기자 |
대덕구는 각 공원의 고유한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목과 시설물에 간접조명을 활용하고, 방문객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아름다운 포토존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이번 조명 연출은 각 공원의 테마를 살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대덕구 야간 경관조명 사업은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작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연말연시 가족과 이웃이 함께 특별한 겨울밤을 보낼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중요한 시민 참여 활동 기반 조성으로 평가된다.
![]() [코리안투데이] 동춘당역사공원에 설치된 야간 경관조명 모습 © 임승탁 기자 |
동춘당역사공원의 경우, 공원이 가진 역사적 배경과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려 ‘마음문’, ‘기억의 뜰’, ‘빛의 프레임’, ‘배롱빛정원’ 등 전통적인 미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조명이 설치되었다. 이 조명들은 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고즈넉하고 사색적인 야간 산책 공간을 제공하며, 특히 역사와 전통의 가치를 빛으로 되새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역사공원의 정적인 매력과 조명이 빚어내는 은은한 분위기는 낮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주민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역사와 낭만, 동심 담은 테마 연출로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즐거움 선사
반면, 길치문화공원에는 ‘사랑의 숲’, ‘희망의 빛’ 등 보다 낭만적이고 밝은 분위기의 조명이 연출되었다. 이 공간은 주민들이 여유롭게 머물며 연인 또는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쉴 수 있는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길치문화공원의 낭만적인 대덕구 야간 경관조명은 젊은 세대와 연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테마의 조명 연출은 공원의 기능적 가치를 넘어 심미적, 문화적 가치까지 높여주고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송촌어린이공원에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풍선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펭귄과 이글루 등 귀여운 캐릭터 조형물들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공원을 단순한 놀이 공간이 아닌 재미와 동심이 가득한 특별한 장소로 변모시켰다. 이처럼 공원별 특성과 주 이용객층을 고려한 맞춤형 테마 연출은 이번 대덕구 야간 경관조명 사업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대덕구 공원 내 야간 경관조명은 내년 2월 말까지 약 3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점등 시간은 매일 저녁 5시부터 자정까지로, 주민들이 퇴근 후나 저녁 식사 후에도 충분히 공원을 방문하여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대덕구의 공원에 더해진 빛이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작은 즐거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번 경관조명을 통해 연말연시 가족과 이웃이 함께 특별한 겨울밤을 보내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이 사업이 지역 주민들의 정서적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대덕구는 앞으로도 계절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공공 경관 사업을 추진하여 주민 친화적인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 임승탁 기자: daej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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