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본오동 샘골로 일대에서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조성을 위한 쓰레기 줍기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일상에서 과다 사용되는 1회용품 감축을 목표로 시민 참여형 환경정화 활동을 병행해, 생활권 중심의 폐기물 관리 인식을 확산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경기도 특화지구 지정 취지와의 연계를 통해 현장 실천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고 전했다.
![]() [코리안투데이] 안산시, 본오동 샘골로 일대서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캠페인 전개 © 임서진 기자 |
행사는 지난 2일 안산시 자율방재단의 환경정화 활동과 연계해 진행됐다. 총 220여 명이 참여해 다회용품 사용 홍보와 생활 주변 쓰레기 수거에 주력했다. 시는 캠페인을 주민 밀집 지역에서 시행해, 상가·주거 지역의 쓰레기 배출·방치 양상에 대한 현장 진단과 즉시 대응을 결합하는 운영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포장재·배달 폐기물 등을 중심으로 도로변과 골목길의 방치 폐기물 수거를 집중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제시된 주요 메시지는 1회용품 감축과 다회용품 생활화를 핵심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1회용품 ZERO 실천’, ‘다회용컵 사용 생활화’, ‘배달음식은 다회용기로 주문’ 등 내용의 피켓과 홍보물을 활용해 생활 습관 전환의 필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병행했다. 시는 단기적 캠페인 효과를 넘어 일상 속에서 재사용·재활용 중심의 소비 행태가 정착되도록 행정·민간 협력 모델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쓰레기 수거 활동은 상가 도로변, 주거지역, 공공 보행로 등 생활권 공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거 대상은 일반 쓰레기뿐 아니라 일회용 음료컵, 포장재, 비닐봉지, 스티로폼, 배달용기 등 1회용품 관련 폐기물을 포함했다. 시는 수거 과정에서 분리수거 가능 품목과 일반 폐기물을 구분해 처리했고, 수거 후 배출 지점의 지속 관리 필요 구간을 파악해 관련 부서에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캠페인 이후에는 취약 지점에 대한 순찰 강화와 무단 투기 예방 안내문 정비, 폐기물 배출 안내 재고지 등이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산시는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조성의 운영 논리를 생활권 중심의 실천과 제도적 관리의 결합으로 설정했다. 다회용품 사용 촉진, 재사용 컨테이너 보급·운영 모델 검토, 다회용컵 회수 시스템 연계, 소상공인 대상 친환경 포장 전환 안내 등 민관 협력형 조치를 병행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공공행사·공공기관 내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지침 준수 점검을 강화하고, 공공 조달의 친환경 기준을 확대 적용하는 방식으로 제도적 기반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활권 환경정비는 단발성 캠페인보다 지속적 관리가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제시됐다. 시는 캠페인과 병행해 정례 순찰과 구역별 관리 책임 지정, 취약 시간대 대응, 다량 배출 지점의 맞춤형 안내 등 운영 지침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상가 밀집 지역에서는 배출 시간 준수와 포장재 감축 협의가 병행되며, 주거 지역에서는 공동주택 관리 주체와의 협력을 통해 분리배출 안내와 경고·계도 절차를 표준화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골목길·공공 보행로 등 사각지대에 대해서는 청소 동선 재배치와 이동형 수거 장비 활용 등 현장형 대응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 참여형 캠페인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지표 관리도 병행된다. 시는 참여 인원, 수거량, 취약 지점 개선 정도, 무단 투기 감소 추세 등 지표를 통해 성과를 점검하고, 계절별·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운영 계획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환경교육과 홍보 분야에서는 대상별 맞춤형 메시지 구성과 실제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사례 중심 자료 제공, 학교·기업·상가와의 협업 프로그램 확대가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소년·가족 단위 체험형 활동과 연계해 자발적 참여를 촉진하는 구조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회용품 감축과 관련된 제도·정책 맥락도 함께 제시됐다. 시는 국가·도 차원의 일회용품 규제 정책과 보증금 제도 등과의 정합성을 유지하며, 지역 여건에 맞춘 보완 조치를 병행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다회용기 세척·회수 인프라 구축, 공공 행사 운영 기준 개선, 친환경 소비 안내 체계 정비,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과의 연계 등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폐기물 처리 과정의 안전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작업자 보호 장비, 분류·운반 표준 절차, 처리 시설 연계성을 강화하는 지침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캠페인 운영 과정에서 안전 관리와 개인정보 보호 등 기본 지침도 준수됐다. 참여자 이동 동선과 집결지 안전 점검, 교통·보행 위험 구간 표시, 화상·절상 예방 장비 안내 등이 이행됐다고 전했다. 사진·영상 촬영 시 사전 동의 절차를 적용하고, 홍보물 배포 과정에서 개인정보 수집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민감 구간에 대한 청소 활동 시 안전 장비 착용과 팀 단위 작업을 원칙으로 하고, 위험 폐기물 발견 시 지정 절차에 따라 처리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김민 환경녹지국장은 캠페인을 통해 1회용품 사용 줄이기와 쓰레기 줄이기가 생활 습관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과 함께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집행과 현장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캠페인 관련 정보와 향후 일정, 참여 방식 등은 안산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안산시 환경 관련 부서로 하면 된다. 시는 캠페인 결과와 개선 계획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경 사항은 공식 채널을 통해 사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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