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요 의료 AI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의학 학회인 RSNA 2023에 참가한다. RSNA(북미영상의학회)는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며, 뷰노, 루닛, 뉴로핏, 코어라인소프트, 휴런과 같은 선도 기업들이 다양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RSNA는 영상촬영 및 진단기기 업체들이 주로 참여하는 학회로, 최근 AI 기술이 핵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AI 기반 진단보조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한국 기업들은 AI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뷰노는 FDA 승인을 받은 ‘뷰노메드 딥브레인’과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주력으로 미국 시장에 본격적인 진입을 준비 중이다. 루닛은 인수한 ‘볼파라’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뉴로핏은 치매 및 다발성경화증 진단 솔루션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료진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 역시 RSNA에서 AI 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를 대거 선보인다. 초음파기기 ‘RS85’와 엑스레이 제품군 ‘GM85 엘리트’, ‘GF85’를 통해 하드웨어 편의성과 AI의 융합을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의료AI 업계 관계자는 “RSNA는 더 이상 전통적인 영상의학 기술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며, “구글, MS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도 참여하는 만큼,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의료AI 업계 관계자는 “RSNA는 단순한 연구성과 공유의 장을 넘어 이제는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창출의 장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의 AI 기술력 경쟁이 치열한 만큼 한국 기업들도 철저한 준비로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