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경 서거 110주년 기념행사 개최…한글의 역사와 가치 재조명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한글학회(회장 김주원)와 함께 내달 8일 세종시청에서 제578돌 한글날과 주시경 서거 110주년을 맞아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주시경 서거 1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기념행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김주원 제62대 한글학회장의 특별 강연과 한글 운동사를 조명하는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한글학회장의 특강은 ‘주시경 서거 110주년과 한글학회 창립 116주년의 의미’를 주제로 세종시청 4층 여민실에서 공무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시경 서거 110주년 기념행사 개최…한글의 역사와 가치 재조명

 [코리안투데이] 주시경 서거 110주년 기념행사 개최 준비   © 이윤주 기자

 

개막식 이후 10월 한 달간은 세종시청 1층 로비에서 한글 운동사와 한글학회 관련 사진을 전시한다. 전시는 한글날(10월 9일)을 기념해 한글학회와 세종국어문화원(원장 김슬옹)이 선별한 19대 사건을 중심으로, 주시경의 국어연구학회 창립, 한글 명명, 가갸날(한글날) 제정, 조선어학회 사건, 한글날 법정공휴일 지정 등 근현대 한글 운동의 주요 사건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세종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에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를 주제로 문화도시로 예비 지정되었으며, 세종을 중심으로 한 한글문화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는 광화문 현판 한글화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이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안하는 등 한글학회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며 “주시경 서거 11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글학회는 1908년 국어연구학회 창립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에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현재까지 한글 연구와 올바른 우리말 사용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글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세종시가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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