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떠오르는 보름달과 함께 전통 달맞이 풍속으로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

 

오늘 밤, 추석 명절의 절정을 이루는 보름달이 하늘을 밝게 수놓을 예정이다. 추석은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명절로, 농경 사회에서 보름달은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중요한 존재였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달맞이를 통해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하늘에 떠오르는 보름달과 함께 전통 달맞이 풍속으로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

 [코리안투데이] 달달 무슨달  © 박정희 기자

 

추석의 보름달은 한 해 동안의 수확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앞으로의 풍요를 기원하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전통적으로 사람들은 달이 가장 크게 차오르는 밤에 높은 언덕이나 산에 올라 소원을 빌었으며, 달빛을 통해 신성한 기운을 받는다고 믿었다.

 

추석 밤 보름달의 절정에 이른다. 보름달은 하늘에 약 **99.97%**로 밝게 빛나며, 많은 이들이 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기 좋은 날이 될 것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보름달은 저녁 6시 33분에 떠오르며, 다음 날 오전 5시 42분까지 하늘을 장식할 예정이다.​(Lunaf Moon).

 

추석 달맞이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중요한 문화이다. 전통적으로는 농촌에서 농민들이 달을 보며 풍년을 기원했지만, 오늘날에는 도심에서도 가족들이 모여 함께 달을 보며 소원을 빈다. 높은 산이나 언덕에 올라가 달을 맞이하는 것 대신, 이제는 아파트 베란다나 공원에서도 충분히 달을 감상할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소원을 빌어봐!  © 박정희 기자

 

달맞이와 함께 가족들은 “올해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이라는 소박한 소원을 빌며, 소원을 빈 후에는 떡과 과일을 나누는 풍습이 이어진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달을 보며 “달님, 달님, 우리 가족을 지켜주세요”라는 말로 순수한 마음을 담아 소원을 빈다.

 

오늘 밤에는 맑고 청명한 하늘이 예상되어, 보름달을 바라보기에 최적의 날씨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맑은 하늘이 예보되어 있어 달맞이를 방해할 구름이나 강수는 없을 예정이다. 기온은 저녁 시간대에 16도에서 21도 사이로 다소 쌀쌀할 수 있지만, 야외에서 가족들과 함께 달맞이를 즐기기에는 매우 적합한 날씨다.

 

현대 사회에서는 달맞이를 SNS를 통해 공유하는 트렌드도 확산되고 있다. 가족들이 함께 찍은 보름달 사진과 소원 빌기 영상을 올리며 ‘추석 달맞이’ 해시태그로 소통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달을 보며 가족의 건강을 빌었어요. 올해도 모두 행복하길!”이라는 글을 올리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코리안투데이] 달집 태우기  © 박정희 기자

 

둥글게 차오른 보름달 아래에서 가족과 함께 소원을 빌며 한 해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추석 달맞이는 현대에서도 여전히 소중한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