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공동주택의 안전하고 투명한 관리를 위한 법정교육을 본격 추진했다. 지난 17일 시청에서 입주자대표회의와 시설물안전관리책임자, 경비종사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동주택 관리 전문성 향상을 위한 실무 중심 교육이 8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공동주택관리법 제17조에 근거해 매년 의무적으로 시행되는 법정교육이다. 세종시는 특히 올해 교육을 현장 중심으로 구성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소방·방범 분야에선 유선화 한국토지주택공사 차장이 화재 예방과 안전 규정을 강의했고, 이상원 한국경비지도사협회 자문위원은 실제 공동주택 범죄사례를 중심으로 예방과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 [코리안투데이] 세종시, 공동주택 법정교육으로 안전·투명 관리 강화 © 이윤주 기자 |
운영·윤리 분야에서는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소속 경지호, 이재구 강사가 강단에 섰다. 안전관리계획 수립부터 입주자대표회의의 합리적인 운영, 윤리적 판단 기준까지 현장의 고민을 반영한 실용적인 정보들이 공유됐다. 특히 최근 개정된 법령 설명을 통해 복잡한 제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의무 이행을 넘어, 공동주택 관리자들의 역할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한 시도였다. 교육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두희 도시주택국장은 “입주자대표회의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실무형 교육을 확대해 교육 참여율을 높이고, 주민 스스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다양한 계층을 위한 주거교육 모델을 마련해 공동체 중심의 안전관리 문화를 정착시켜나갈 방침이다.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과 전문성이 도시의 주거 품질을 결정한다. 세종시의 이번 교육은 안전한 삶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위한 실질적 초석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현장과 제도가 조화롭게 만나는 교육이 지속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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