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가 고립·은둔·니트(NEET) 청년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사랑니 컴퍼니’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공모’에 선정되며 6,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진행되는 맞춤형 청년 지원 정책이다. ‘사랑니 컴퍼니’는 ‘사회로 돌아오랑, 중랑 니트청년’의 줄임말로, 사회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안전하고 지속적인 회복 기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상은 중랑구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39세 사이(1986년~2006년 출생)의 고립·은둔·니트 상태 청년이다. 상·하반기 각 1기씩 운영되며, 1기는 30명의 청년이 이미 선발돼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2기는 오는 8월 모집해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코리안투데이] 중랑구, 고립·은둔 청년 위한 ‘사랑니 컴퍼니’ 사업 본격 추진 ©이지윤 기자
프로그램은 ‘일상 회복-관계 회복-역량 강화’의 3단계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온라인을 통한 출퇴근 인증, 일일 업무 작성 등 일상적인 루틴을 형성하게 되며, 지역 내 축제인 서울장미축제와 중랑청년청 개관 1주년 행사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실질적인 사회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사회적 관계 회복을 위해 참가자 간 커뮤니티 활동, 워크숍, 원데이 클래스(체험형 강의) 등이 진행되고, 진로 탐색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도 함께 제공된다. 여기에 건강한 생활을 위한 신체 활동, 영양 교육, 정서 안정 프로그램도 병행되어 청년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한다.
이외에도 중랑구는 지난해 9월 문을 연 ‘중랑청년청’을 거점 공간으로 활용해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실제 행정 업무 경험과 일상 업무 습득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토닥토닥 마음건강상담소’ 등 전문기관과 연계한 지속적인 사후 관리로 청년들의 재고립을 예방하고자 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사랑니 컴퍼니는 고립과 은둔 상태에 있는 청년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이 스스로의 역량을 회복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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