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6일 금요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본 솔로이스츠(BON SOLOISTS)’의 제6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세 작곡가가 남긴 우정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고전과 낭만을 대표하는 베토벤, 라벨, 슈베르트 세 거장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진중한 음악 여행을 예고한다.
![]() [코리안투데이] 베토벤·라벨·슈베르트가 전하는 우정의 서사시 © 김현수 기자 |
이번 무대에는 젊지만 탄탄한 실력을 갖춘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본 솔로이스츠 리더이자 첼리스트 하세연을 중심으로, 바이올린 정희연, 비올라 장승원, 첼로 송혜주, 피아노 유미향·지유경이 무대를 꾸민다. 이들은 각기 유학과 국내외 콩쿠르, 다채로운 연주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성숙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첫 문은 베토벤의 「Duet with Two Obligato Eyeglasses WoO 32」로 비올라와 첼로의 이중주가 열며, 라벨의 피아노 삼중주 a단조가 뒤를 잇는다. 특히 라벨의 이 작품은 1악장부터 4악장까지 감정의 파동이 섬세하게 담겨 있어, 본 솔로이스츠 멤버들의 긴밀한 앙상블이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 [코리안투데이] 젊은 연주자들의 깊이 있는 해석과 앙상블의 진수 © 김현수 기자 |
후반부에는 슈베르트의 명곡 「피아노 5중주 A장조, D.667 ‘송어’」가 무대에 오른다. 밝고 유쾌한 선율 속에 슈베르트가 친구들과 나눴던 음악적 우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이번 정기연주회의 테마를 가장 극적으로 표현할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 솔로이스츠는 젊은 음악가들의 기량과 감성이 어우러지는 실내악 단체로,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고전음악의 깊이를 대중에게 전달해왔다. 특히 이번 공연은 다섯 번째를 넘어 여섯 번째로 이어지는 여정 속에서, 음악적 완성도는 물론 해석의 깊이까지 더해지며 진정한 실내악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평가된다.
공연은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예스24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전석 일반 3만 원이다. 클래식 애호가뿐 아니라 음악 속 깊은 우정과 감동을 체험하고픈 이들에게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다.
[ 김현수 기자 incheo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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