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연필로 써야만 하는 사랑’, 섬에서 다시 피어나는 청춘의 흔적

 

2001년 제주에서 창단해 현재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극단 배우세상이 또 한 편의 창작극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제1회 신진 예술인 풀충전 페스티벌 선정작으로, 젊은 연극인들의 실험성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연극 ‘연필로 써야만 하는 사랑’이다.

 

 [코리안투데이] 배우세상의 창작극, 제1회 예술인 풀충전 페스티벌 선정작  © 김현수 기자

 

무대는 햄릿의 유명한 독백 ‘사느냐 죽느냐’를 시작으로 문을 연다. 한때 같은 극단에서 활동했던 네 명의 연극배우가 외딴섬에 다시 모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배우들은 잊었던 과거의 무언가를 다시 떠올리며 술잔을 기울인다.

 

 [코리안투데이] 햄릿과 함께 떠나는 청춘들의 ‘뒤풀이’ 같은 귀환  © 김현수 기자

 

오래된 시간과 사람들 속으로 관객을 이끄는 이 작품은, 갑작스럽게 등장한 네 번째 인물 ‘숙영’과 함께 과거 마지막으로 올렸던 공연 <햄릿>을 다시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일명 ‘뒤풀이’ 같은 연극적 장치는 극 중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의 맥락을 자연스럽게 끌어낸다.

 

 [코리안투데이] 7월 1일부터 6일까지 설렘아트홀서 총 8회 공연  © 김현수 기자

 

출연진은 숙영 역에 이령, 주혁 역에 정재환, 대로 역에 조한, 지선 역에 김조희가 이름을 올렸다. 연출은 이지은이 맡았으며, 섬세한 무대 감각과 감정선 연출로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찾아오는길  © 김현수 기자

 

공연은 2025년 7월 1일(화)부터 6일(일)까지 총 8회 진행되며, 장소는 서울 광진구 능동로19길에 위치한 설렘아트홀이다. 평일은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 2시와 5시에 공연이 열린다.

 

자유석으로 운영되는 이번 공연은 네이버 예매 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젊은 창작자들의 진심 어린 무대를 직접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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