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작가, 첫 소설집『부활의 꽃』과 다섯 번째 시집『바위와 담쟁이』시와 소설을 넘나드는 문학 여정

 

시와 소설, 두 장르에서 왕성한 문학적 에너지를 보여온 김진명 작가가 2025년 여름, 첫 소설집 『부활의 꽃』과 다섯 번째 시집 『바위와 담쟁이』를 나란히 출간하며 문단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로 문단에 등단한 후 꾸준한 시 창작에 몰두해온 김진명 작가는 이번 출간을 통해 서사와 시학의 폭넓은 세계관을 선보이며 문학적 지평을 새롭게 확장했다.

 

  [코리안투데이]  김진명 작가, 첫 소설집 『부활의 꽃』과 다섯 번째 시집 『바위와 담쟁이』 동시 출간 © 백창희 기자

첫 소설집 『부활의 꽃』, “삶의 굴곡 속에서도 부활하는 인간애”

소설집 『부활의 꽃』(문학나무)은 인간 내면의 고통과 치유,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주제로 7편의 단편을 수록했다. 『줄 위를 걷는 형제들』, 『불꽃영웅』, 『비너스 리본』 등 현대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인간의 본질적 고뇌를 직시하는 작품들이 돋보인다.

문학평론가 김종회 전 경희대 교수는 “치밀한 구상과 서정적 문체가 결합된 완성도 높은 소설 세계”라며, “고난과 마주 선 가족애, 사회적 정의, 인간 존재의 희망을 치열하게 사유한 소설집”이라고 평했다. 시에서 다져진 섬세한 언어 감각이 소설에 고스란히 스며들며, 독자들에게 서사의 깊은 감동과 울림을 전한다.

김진명 작가는 “소설 속 인물들의 고통과 투쟁이 결국 부활의 꽃처럼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첫 소설집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추천의 글

그의 소설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그 가운데 발을 두고 있는 삶의 다채로운 국면들을 때로는 과감하게 또 때로는 조화롭게 형상화하고 있었다. 고난과 마주선 가족애와 인간애, 우리 시대의 공의에 대한 신의, 사실성의 바깥에서 만난 깨달음, 인생의 곡절들에 대한 대응,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들이 공여하는 소설적 감명 등이 우리가 만난 김진명 소설의 진면목(真面目)이었다. 이 소설집을 하나의 마디요 매듭으로 하여, 그의 문학에 더욱 유암(柳暗)하고 화명(花明)한 내일이 열리기를 간곡한 마음으로 기대해 마지 않는다.  김종회 (문학평론가, 전 경희대 교수)

 

 

 


다섯 번째 시집 『바위와 담쟁이』, “상처와 기억 속에서 존재를 탐구하는 시학”

김진명 작가의 다섯 번째 시집 『바위와 담쟁이』(문학나무)는 인간의 내면을 향한 깊은 시적 응시와 존재의 본질을 탐색하는 작품집이다. ‘아버지의 등’, ‘나이테의 정원’, ‘바위와 담쟁이’, ‘바람의 뼈’ 네 개의 주제 아래, 기억과 상처, 생명과 시간, 관계와 순환의 미학이 정교하게 직조된다.

 

특히 표제작 『바위와 담쟁이』에서는 “고독한 바위와 생명력 강한 담쟁이의 공존”을 통해 상처 입은 존재들이 서로를 지탱하며 만들어내는 관계의 숭고함을 노래한다. 김진명 시인은 “상처를 통해 오히려 단단해지는 존재의 생명력을 시를 통해 발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시집은 시인의 시학이 개인적 서정을 넘어, 관계와 사회적 맥락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실과 치유, 관계의 변증법이 심도 있게 그려지며, 독자들에게 삶의 내면을 향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바위와 담쟁이에서 김진명 시인은 오랜 시간 가슴속에 품어왔던 비밀스러운 풍경화를 수줍게 펼쳐 보이는심정으로, “상처의 기억과 그것을 언어라는 불완전한 도구로 더듬어 가려는 안간힘의 기록을 담아냈다. 그는 시집 전체를 통해 기억과 상실’, ‘시간과 자연’, ‘관계와 연대’, ‘존재의 본질이라는 핵심적인 화두를 천착하며, 독자들을 깊은 사유의 세계로 이끈다. 김진명 시인은 이번 시집 바위와 담쟁이의 세계를 상처의 웅덩이에서 길어 올린 존재의 속삭임으로 정의하고 있다.

 

 

 

 

장르를 넘나드는 문학적 여정, 시와 소설에서 모두 증명하다

시와 소설이라는 장르적 경계를 넘나들며 김진명 작가는 각각의 매체가 품을 수 있는 감정과 사유의 폭을 다채롭게 펼쳐냈다. 첫 소설집 『부활의 꽃』은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피어난 희망의 이야기로, 다섯 번째 시집 『바위와 담쟁이』는 존재의 근원을 탐색하는 시적 언어로 완성도를 보여준다.

문단에서는 “김진명 작가는 절망을 직시하면서도 희망의 언어를 놓지 않고, 개인의 상처에서 인류 보편적 감정으로 시야를 확장해가는 작가”라며 문학적 성취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을 이어가는 문학인 김진명

 

 

김진명 시인은 2017한국문학예술시 부문 신인상 수상을 시작으로 문단에 등단하며 주목을 받았다. 2021타고르 문학상시 부문 작품상, ‘윤동주 탄생 105주년 기념 문학상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의 샛별로 떠올랐다. 또한 제1회 전국시낭송대회 금상을 수상했다. 김진명 시인은 시뿐만 아니라 소설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월간문학소설 부문 탈피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도 등단했다. 이어 제6회 아산문학상 소설 부문줄 위를 걷는 형제들로 금상, 한국소방청 제5119문화상 소설 부문 불꽃영웅)으로 은상 등 소설부문에서도 독창성이 높은 소설 영역을 선보이며 다재다능한 문학적 역량을 입증해 왔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강남문인협회 이사, 문학아카데미시인회 사무국장 역임, 국제PEN문학 회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김진명 시인은 나의 시가 각박하고 소란한 세상에서,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를 건넬 수 있다면, 혹은 잠시 멈춰 자신의 삶과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작은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시인으로서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존재의 결을 따라 묵묵히 걸어가며, 낮은 목소리로 노래할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군산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