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중심에 선 스마트시티”… 관악구, 존스홉킨스대 AI 석학과 혁신 해법 찾는다

 

서울 관악구가 기술 중심을 넘어 ‘사람 중심 스마트시티’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관악구청(구청장 박준희)과 한국정보교육원(대표 김선경)은 오는 8월 19일 관악구청 8층 대강당에서 ‘The Human Factor: Solving the Smart City Paradox(인간 요인: 스마트시티 딜레마 해결)’를 주제로 국제 스마트시티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AI 전문가 알하산 야신박사의 인공지능 워크숍 개최 © 관악구청 제공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은 기술만으로 완성될 수 없는 스마트시티의 현실을 진단하고, 시민이 참여하며 지속 가능한 ‘사람 중심’ 도시로 진화하는 해법을 찾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교수이자 NASA 협력 리더로 활동하는 인공지능(AI) 및 스마트 인프라 전문가 알하산 야신(Dr. Alhassan Yasin) 박사가 직접 연사로 참여한다.

 

관악구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시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목표로, 단순한 시스템 도입을 넘어 지역 특성과 시민 참여를 반영한 ‘관악형 스마트시티’ 로드맵을 준비해왔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디지털 휴먼 트윈(Digital Human Twin)’ 개념을 중심 기술로 논의하며, 관악구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행사는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된다. 1부 세션에서는 기존 스마트시티 모델이 현실에서 충분히 작동하지 못한 이유를 짚고, 멀티 에이전트 생태계와 디지털 휴먼 트윈을 통해 불확실성과 시민 행동 데이터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2부 세션에서는 행정기관, 시민,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정책과 단계별 실행 전략을 논의하며, 현실에 적용 가능한 방안을 모색한다.

 

참석자들은 실시간 의견 공유 도구인 Slido를 활용해 현장에서 직접 질문하고 토론할 수 있으며, 전문가와의 네트워킹 기회도 마련된다. 이는 기술과 정책이 단방향으로 전달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과 전문가, 행정이 함께 미래 도시의 해법을 찾아가는 새로운 시도다.

 

고현정 한국정보교육원 원장은 “스마트시티는 기술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그 도시에 사는 사람과 공간이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관악구와 시민, 그리고 세계적 석학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의 첫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핵심 연사로 나서는 야신 박사는 NASA 프로젝트와 세계 여러 도시의 스마트시티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사회의 조화를 강조하며 현실적인 혁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데이터와 AI가 중심이 되되, 궁극적으로는 사람이 주체가 되어 도시를 운영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관악구청과 한국정보교육원은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시민과 기술, 행정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관악형 스마트시티 비전을 더욱 구체화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와 혁신을 목표로, 시민 참여와 기술 혁신이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사전 신청은 한국정보교육원 홈페이지 팝업창, 구글 신청 폼 또는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기술과 사람이 함께 만드는 도시, 그 미래를 궁금해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임희석 기자gwana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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