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수 송전탑 무책임 논란, 주민들 “직무유기 중단하라”

 

금산군민들이 2025년 9월 1일 금산군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송전탑 건설과 관련해 금산군수의 무책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금산군 송전탑 건설 집회는 주민 권리 보호와 행정의 책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집중적으로 표출된 자리였다.

 

 [코리안투데이] 금산군민, 송전탑 건설 관련 입장 표명 집회 개최 © 임승탁 기자

집회 현장에는 “금산군수는 주민 권리 포기했나? 직무유기 즉각 중단하라”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으며, 참가자들은 금산군수가 주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가 뽑은 금산군수”라는 팻말을 든 주민은 군수가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송전선로 건설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설명회가 한 번도 개최되지 않았으며, 입지선정위원회 또한 규정에 따라 주민대표가 과반 이상 참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부 주민대표 자리가 공무원으로 채워지는 등 절차상 하자도 지적됐다.

 

송전탑 건설은 전자파 피해와 건강 문제, 재산권 침해, 부동산 가치 하락 등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주민들은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금산군수가 아무런 해명이나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군수가 주민 권리를 외면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이번 사안이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금산군청이 주민 요구를 어떻게 수용할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임승탁 기자: geumsa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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