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1동 주민자치회, 제7회 주민총회 성황리 개최… 주민 손으로 정한 2026년 참여예산

효성1동 주민자치회, 제7회 주민총회 성황리 개최… 주민 손으로 정한 2026년 참여예산

 

인천광역시 계양구 효성1동 주민자치회(회장 이한희)는 지난 20일 인천효성고등학교 강당에서 제7회 효성1동 주민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민총회는 주민 스스로 마을의 현안을 논의하고, 예산 우선순위를 직접 결정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 절차로, 올해 역시 높은 참여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공동체의 힘을 확인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코리안투데이] 효성1동 주민자치회, 제7회 주민총회 성황리 개최… 주민 손으로 정한 2026년 참여예산  © 임서진 기자

 

효성1동 주민자치회는 주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9월 8일부터 17일까지 사전투표를 진행하고, 총회 당일 본투표를 더해 총 862명의 주민 참여를 이끌어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주민들이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며 직접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참여가 두드러져,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폭넓은 공감과 지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투표 결과, 2026년 효성1동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효성마을 꽃길 조성’과 ‘함께 건강 함께 행복 효성1동 걷기 활동’ 두 건이 선정되었다. 이 가운데 ‘효성마을 꽃길 조성’이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주민들이 체감하는 환경 개선과 마을 경관 정비에 대한 높은 요구를 확인시켰다.

 

골목길과 생활도로, 학교와 공공시설 주변을 중심으로 사계절 꽃과 녹음을 더해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생활권 경관 향상과 동시에 주민의 정서적 안정, 지역 상권 활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주민 참여형 가드닝과 유지·관리 프로그램을 결합할 경우, 사업의 지속성과 공동체 애착 형성이 함께 강화될 전망이다.

 

또 다른 선정 사업인 ‘함께 건강 함께 행복 효성1동 걷기 활동’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확산하는 주민 주도형 프로그램이다. 정기적인 걷기 모임, 건강 코스 지도 제작, 안전한 보행 환경 점검과 같은 부대 활동이 연계되면, 중장년층부터 청소년까지 전 세대가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기반이 마련된다. 특히 어르신들께 도움이 되는 낙상 예방 스트레칭, 혈압·혈당 체크 등 기초 건강 점검과 연동하면, 예방 중심의 지역 보건 모델로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 환경과 건강이라는 두 축이 함께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효성1동의 주민참여예산은 삶의 질 향상이라는 분명한 방향성을 드러냈다.

 

주민총회 현장은 문화와 참여가 어우러진 축제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태동 사물놀이의 흥겨운 연희가 분위기를 돋우었고, 라인댄스 팀의 활기찬 무대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효성남초등학교 어울림 합창부의 맑은 목소리는 세대 간 공감과 연결의 메시지를 전하며 행사에 따뜻함을 더했다. 공연 프로그램은 주민총회가 회의적 절차에 머무르지 않고, 마을 구성원 모두가 함께 즐기고 어울리는 문화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체험 프로그램도 알차게 운영되었다. 페이스페인팅과 다육이 심기 체험은 가족 단위 참여를 확대하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역사 문화 체험과 전래놀이(마을교육자치회 연계)는 지역의 정체성과 전통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교육적 기회를 제공했다.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한식 다과 만들기는 세대를 잇는 생활지식 전수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삶의 경험을 공유하고 주민 간 대화를 촉진하는 매개가 되었다. 이러한 체험부스의 운영은 행사 참여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이한희 효성1동 주민자치회장은 “자리를 빛내주신 효성1동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총회를 통해 결정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발언은 주민의 뜻을 모아 결정된 사업이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려면, 계속적인 소통과 협력, 투명한 집행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향후 과제도 분명하다. 꽃길 조성의 경우, 식재·관수·계절 관리에 주민 자원봉사와 학교·상가의 자율관리 구역을 지정하면 효율과 애착이 함께 높아진다. 걷기 활동은 안전한 코스 확보가 핵심으로, 야간 보행 안전 점검, 보행약자 편의시설 개선, 코스 내 휴식·음수대 안내 등 세밀한 조정이 요구된다. 또한 사업 진행 과정과 예산 집행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주민 의견을 상시 수렴하는 온라인 창구를 운영하면 신뢰와 참여가 선순환될 것이다.

 

효성1동 제7회 주민총회는 주민이 마을의 내일을 결정하는 힘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862명이라는 참여 수치는 단순한 통계를 넘어, 우리 이웃이 서로에게 보내는 신뢰의 표시이자 공동체의 책임 의식을 상징한다.

 

환경을 가꾸고 건강을 챙기는 작은 변화들이 모여, 더 안전하고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마을을 만들어갈 것이다. 효성1동의 경험은 인천 계양구는 물론 타 지역에도 영감을 주는 사례로, 주민이 주인인 자치의 길을 단단히 펼쳐 나가고 있다.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 속에, 2026년 선정 사업들이 일상 속에서 빛나는 성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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