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부평구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을 돌보는 보육 현장에서 따뜻한 나눔의 정신이 확산되고 있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지난 24일 ‘부평구 정부지원어린이집 연합회’로부터 추석맞이 불우이웃돕기 성금 2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 성금은 단순한 금액을 넘어, 지역사회 보육교직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공동체에 대한 책임 의식이 뭉쳐 이루어진 결실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 [코리안투데이] 부평구 정부지원어린이집 연합회, 추석맞이 이웃사랑 성금 200만 원 기탁 © 임서진 기자 |
이날 기탁된 성금 200만 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투명하게 관리되며, 부평구 지역 내에서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명절 물품 구입 및 생계 지원 형태로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명절 기간에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더불어 정서적인 소외감이 커지기 쉬운데, 이번 성금은 이러한 취약계층 이웃들이 잠시나마 따뜻하고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평구 정부지원어린이집 연합회(회장 민미해)의 기부 활동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그 지속성에 있다. 연합회는 매년 설날과 추석 명절마다 한결같이 성금을 모아 기탁하는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 릴레이’를 실천하며 꾸준한 사랑을 전해오고 있다. 이는 어린이집이라는 보육 및 교육 기관이 단순히 아이들을 양육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의 복지 안전망과 나눔 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핵심적인 주체임을 보여준다.
이번 성금 모금 역시 연합회 소속 수많은 어린이집의 보육교직원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작은 정성을 모아 이룬 결과이다. 적은 금액이라도 많은 사람이 마음을 모으면 큰 힘이 된다는 십시일반의 정신은, 미래 세대를 교육하는 이들의 높은 공동체 의식과 따뜻한 이웃 사랑을 반영한다. 이러한 노력은 부평구 내 다른 민간단체나 기관들에게도 긍정적인 귀감이 되며, 지역 전체의 나눔 문화 조성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정부지원어린이집 연합회의 나눔 활동은 보육기관의 사회적 역할이 단순한 돌봄을 넘어선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들은 미래 세대인 아이들에게 공동체의 소중함과 배려의 가치를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스스로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가장 확실한 모범을 보이고 있다. 아이들은 선생님들의 이러한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눔과 봉사 정신을 배우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을 얻게 된다.
민미해 연합회 회장은 “연합회에서 십시일반 모은 작은 정성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이 잠시나마 고독감과 소외감을 잊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성금에 담긴 진심을 전했다. 그의 발언은 성금의 금액보다 마음을 나누는 행위 자체가 이웃들에게 가장 큰 위로와 힘이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에 차준택 구청장은 이웃을 향한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뜻깊은 성금을 전달해준 연합회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차 구청장은 “보육 현장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헌신적인 마음에 깊이 감동했다”며, “후원해주신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그리고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구에서 최선을 다해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부평구는 이번 기탁 사례를 통해, 보육 현장이 곧 지역 복지의 중요한 축임을 재확인했다. 앞으로도 부평구는 정부지원어린이집 연합회와 같은 지역 공동체 구성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여,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모든 구민이 소외되지 않는 따뜻하고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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