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보건환경연구원이 대기 분야 분석 능력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연구원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하는 2025년 대기 분야 굴뚝먼지 시료채취 정기 숙련도 시험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천시가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관리에 활용하는 모든 환경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도가 공인된 셈이며, 이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환경 개선 정책의 토대가 된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보건환경연구원, 대기 측정 분야 ‘적합’ 획득으로 공신력 입증 © 임서진 기자 |
이 숙련도 시험은 환경 분야 시험 및 검사 능력을 향상시키고 환경 데이터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법적 근거는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 두고 있으며, 전국의 검사기관을 대상으로 엄격하게 진행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시험에서 ‘적합’ 판정 기준인 평균 80점을 훨씬 상회하는 평균 90점을 획득하며 우수한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증받았다.
굴뚝먼지 시료채취는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단계이자, 산업 현장의 대기 환경 개선 대책 마련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중요한 작업이다. 따라서 시료채취 과정의 정확성과 신뢰도는 대기오염 저감 정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된다.
평가 항목은 준비 안전 점검, 채취 장치 점검, 누출 확인 시험, 시료채취 과정, 시료채취 숙련도, 결과 산정 등 총 8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과정에 걸쳐 최고 수준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연구원이 만점에 가까운 고득점을 기록한 것은 이처럼 중요한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관리 체계를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기술력 검증을 넘어,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관리와 환경 정책 수립에 활용되는 공공 데이터의 공신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인천시는 이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과학적이고 실효성 있는 환경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스스로의 역량을 입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립환경과학원의 위탁을 받아 인천 지역 민간 측정대행업체를 대상으로 정기 숙련도 시험을 매년 주관하며 지역 전체의 대기오염 측정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는 민간 부문의 분석 능력까지 공공기관이 관리함으로써 인천 지역 환경 데이터의 질을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함이다.
민간 측정대행업체 대상 평가는 굴뚝먼지 시료 채취 능력뿐만 아니라 대기배출가스(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자동측정기 운영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현장 실무 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한다. 올해 6월 실시된 숙련도 시험에는 총 19개 업체가 응시했으며, 그중 13개 업체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
아쉽게도 부적합 판정을 받은 6개 업체에 대해서는 재시험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재시험은 10월에 실시되며, 이를 통해 해당 업체들이 시험 검사에 대한 정확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고 인천 지역 대기 측정 분야의 질적 수준을 고르게 상향 평준화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이처럼 민간 영역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통해 환경 데이터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공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곽완순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성과에 대한 의미를 강조하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곽 원장은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시료채취는 대기오염 저감 정책의 출발점이자 환경 정책의 첫 단추”라며, “이번에 공인된 측정·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 업무의 데이터 신뢰도를 더욱 높여 시민들이 그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환경 안전 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광역시는 보건환경연구원의 공인된 역량을 활용하여 대기오염 관리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고, 산업 활동과 환경 보호의 균형을 맞추는 스마트 환경 관리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역량 강화를 통해 인천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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