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성공 모델로 자리 잡다

 

서울 성동구가 출자해 설립한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가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2017년 설립 이후 불과 40여 명이던 직원 수는 현재 235명으로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총 21개 사업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성동구,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성공 모델로 자리 잡다

 [코리안투데이] 성동구가 출자 설립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운영중인 서울숲카페 © 손현주 기자

 

우리나라는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이에 따라 노인 빈곤, 사회보장 부담 증가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성동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설립했다.

 

구는 공공성을 유지하면서도 자립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 민관 공동출자 방식을 채택했다. 자본금의 70%를 성동구가, 30%는 지역 주민과 법인 등이 출자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카페 및 매점 운영 △환경 정비 △교통안전 △공원 시설 관리 등 4개 분야에서 21개 사업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서울숲 내 5개 카페와 분식점, 쉼터 내 매점을 운영하며 지역 내 소비 활동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직원 채용에 있어서도 어르신뿐만 아니라 경력보유여성,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을 적극 우대하고 있다. 현재 직원 중 5.3%가 장애인으로, 법정 의무고용률(공공 3.8%, 민간 3.1%)을 초과해 고용하고 있다. 또한, 육아·돌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도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직원들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경우 정년을 70세까지 보장하며, 15시간 이상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는 4대 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생활임금(시간당 11,779원)을 지급해 최저임금(10,030원)보다 높은 급여를 제공하고 있으며, 탄력근무제 도입으로 근로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전체 직원 중 3년 이상 근속자가 40%(94명), 5년 이상 근속자가 20%(46명)에 달하며, 70세 정년을 맞아 퇴직한 직원도 63명에 이른다.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수익의 일부를 신규 일자리 창출에 재투자하며 지속 가능한 일자리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필수노동자 지원, 지역단체 기부 등을 통해 사회 환원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0년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 및 고용개선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201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고령자친화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자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령자친화기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어르신과 취업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수익을 창출하면서 공공성을 유지하는 성공적인 일자리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성동구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운영중인 서울숲 카페 모습 © 손현주 기자

 

성동구는 앞으로도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의 운영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해 더욱 많은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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