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중구장학재단과 함께 12월부터 3개월간 장학금 집중 기부 캠페인을 실시한다. 기부금을 통해 저소득층 지원, 장학금 지급, 해외문화체험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확대해 지역 인재들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중구장학재단(이사장 박장선)과 함께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집중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주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장학금 기부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다 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매월 5천 원 이상 소액 정기 기부를 신청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기부 참여를 독려한다. 기부자는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개인사업자는 연 소득의 30%, 법인은 1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으며, 개인근로자의 경우 기부금의 1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중구장학재단은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지역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장학사업을 펼쳐왔다. 주요 사업으로는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꿈드림 장학금’,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생을 위한 ‘성적 우수 장학금’, 예체능 및 특기 학생을 위한 ‘특기적성 장학금’, 그리고 중구 멘토링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생을 지원하는 ‘재능 멘토링 장학금’ 등이 있다.
2023년 상반기에는 80명의 학생들에게 각 50만 원에서 100만 원씩 총 7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재단의 지원은 금전적인 장학금에만 그치지 않는다.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한편, 체육 꿈나무를 위한 국가대표 선수촌 탐방 프로그램과 고등학생 대상 해외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해외 문화체험 프로그램 ‘도전! 글로벌 탐험대’는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세계적 시야를 넓힐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1월, 학생들은 미국 동부를 방문해 하버드대학교, MIT, 예일대학교 등 세계적 명문대학을 탐방하고 현지 한인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역량을 강화했다. 내년 1월에도 해외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미국 동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캠페인을 이끄는 중구장학재단 박장선 이사장은 “학생들이 학업과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재단의 사명”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장학금이 학생들의 미래를 밝히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의 학생들은 우리 지역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며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주민과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
중구장학재단은 현재까지 50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지원을 제공해왔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학업과 성장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