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분기 오피스텔 시장에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47%와 0.34% 하락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하락폭이 유지되거나 확대된 수치로, 수도권과 서울의 하락폭은 축소되었으나 지방에서는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반면 월세가격은 0.26% 상승하여 전분기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24년 7월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했다.
서울은 역세권과 학군지 등의 주거여건이 양호한 지역에서 오피스텔 수요가 증가해 하락폭이 축소됐다(-0.26%에서 -0.13%로). 반면 지방은 대구(-1.11%), 광주(-0.90%), 인천(-0.67%), 부산(-0.64%), 경기(-0.61%) 등에서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의 경우 신축 오피스텔 공급 증가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0.67%로 확대됐다.
![]() [코리안투데이]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출처: 부동산원) © 송현주 기자 |
전국적으로 전세가격은 0.34% 하락했으며, 수도권(-0.28%)과 지방(-0.57%)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만이 하락폭이 축소돼 -0.12%를 기록했다.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으로 인해 오피스텔 매물에 대한 입주 문의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천은 신도시 지역 등 신축 공급이 많은 지역으로의 이주 움직임으로 기존 오피스텔 수요가 감소해 하락폭이 -0.59%로 확대됐다.
월세가격은 전국적으로 0.26% 상승했다. 수도권(0.37%)과 서울(0.45%)에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지방은 -0.18%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전세사기 등의 영향으로 보증부 월세 선호도가 높아져 직주근접이 가능한 지역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6.12%로 나타났으며, 서울은 5.62%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은 6.06%, 지방은 6.79%를 기록했다. 수익률은 전국 평균 5.35%였으며, 서울은 4.84%로 역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7.65%로 가장 높았다.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84.65%로 조사됐으며, 서울은 84.48%, 수도권은 85.09%를 기록했다. 전세가격 대비 월세보증금 비율은 전국 8.49%로 나타났으며, 서울은 9.36%, 수도권은 8.3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11.50%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이 6.06%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오피스텔 시장이 여전히 침체기에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방에서는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매매와 전세 모두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수도권과 서울에서는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의 시장 동향은 수도권과 서울의 월세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방 시장의 회복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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