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대형 재난에 대비한 실질적인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영종대교에서 대규모 복합 재난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지난 21일 영종대교 하부도로 일원에서 공항철도, 신공항하이웨이 등 관계기관과 함께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합동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복합 재난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 역량을 높이고, 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훈련은 풍수해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와 공항철도 전차선 단선이라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총 200여 명의 인력과 20여 대의 구조·구급 장비가 투입돼 사고 대응 전 과정을 실제와 같이 재현하며, 실질적인 현장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 중구, 영종대교에서 대규모 재난 대응 훈련 © 유현동 기자 |
특히 ‘현장훈련’과 ‘재난안전대책본부 토론훈련’을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통합연계훈련’ 방식이 적용돼 훈련의 실효성이 한층 강화됐다. 각 참여 기관은 실시간 상황 공유와 협업을 통해 총괄 지휘, 응급 복구, 자원봉사, 교통통제, 인명 구조 등 역할별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고, 실제 상황에 대비한 능력을 키웠다.
중구는 이번 훈련에서 무엇보다도 재난 초기 대응의 중요성에 중점을 두었다. 대형 재난 발생 시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초기 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훈련 결과 도출된 개선 사항들은 향후 ‘현장 대응 매뉴얼’에 반영돼 반복 훈련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재난 대응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이번 안전한국훈련은 단순한 모의 훈련이 아니라, 실제 재난 상황에서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실전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훈련을 통해 안전한 중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실제 재난 발생 시 필요한 통합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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