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맞이한 이일레 해수욕장…옹진 자월면 ‘클린업데이’로 첫걸음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옹진군 자월면(면장 강혁철)은 지난 28일, 승봉도 이일레 해수욕장에서 민·관이 함께한 ‘클린업데이’ 정화활동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피서철 대비 청결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해수욕장 개장 이후 처음 실시된 공식 환경 정화 행사로, 여름철 방문객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해변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첫걸음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자월면청 직원들과 승봉도 주민 등 약 5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해안가를 따라 밀려온 폐스티로폼, 해양 폐기물, 생활 쓰레기 등 약 3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평소 접근이 어려운 구간까지 세심하게 정화가 이뤄지며, 해변의 본래 모습을 되찾는 데 기여했다.

 

 [코리안투데이] 옹진 자월면 ‘클린업데이’ © 김미희 기자

자월면이 주관한 이번 클린업데이는 단순한 청소를 넘어, 지역 주민과 행정이 함께 참여해 지속 가능한 관광지 관리를 실현하는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주민들은 환경 보전에 대한 높은 인식을 바탕으로 자발적인 참여를 이어갔으며,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 또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코리안투데이] 옹진 자월면 ‘클린업데이’ © 김미희 기자

 

강혁철 자월면장은 “이일레 해수욕장은 개장 직후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자월면의 대표 명소”라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기꺼이 참여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정기적인 정화활동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해양 관광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코리안투데이] 옹진 자월면 ‘클린업데이’ © 김미희 기자

 

최근 기후 변화와 함께 해양 쓰레기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자월면의 이번 정화활동은 해안 생태계 보호와 관광지 이미지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시도로 평가된다. 특히 승봉도는 수도권에서 접근이 용이한 관광지로 주말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인 만큼, 정기적인 환경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자월면은 향후에도 주민 주도의 자율 정화활동과 함께, 쓰레기 배출량 감축을 위한 관광객 대상 캠페인, 환경교육 등 다방면의 친환경 관광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결은 여행의 시작이다. 자월면의 정화활동은 단순한 청소를 넘어, 지속 가능한 해양 관광의 초석을 다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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