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평창동에 이어 창신3동을 제2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한다. 주민과 공공·민간 기관이 협력해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 돌봄 환경을 마련하는 통합 돌봄 체계를 강화하며, ‘찾아가는 기억충전소’ 등 조기검진·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코리안투데이] ‘치매안심마을’ 지정…지역사회 돌봄 안전망 강화 © 지승주 기자 |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치매 환자와 가족이 불안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지역 돌봄 인프라를 확충한다. 구는 기존 평창동에 이어 2025년 8월 창신3동을 제2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하고, 치매 친화 공동체 조성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은 주민과 공공·민간 기관이 협력해 치매 예방·조기 발견·돌봄 환경을 갖추는 동 단위 통합 사업이다. 치매 환자와 가족의 걱정을 덜고,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추진 내용은 △지역 실태 및 인식도 조사 △운영위원회 구성 △주민·기관 대상 교육 및 홍보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환자 임시보호 가맹점 운영 △마을 안내판 설치 등이다.
종로구는 그간 평창동 치매안심마을을 거점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실시한 인식도 조사에서 평창동 주민들의 치매 인식 점수는 78점(2023년)에서 80.8점(2024년)으로, 치매 태도 점수는 55.8점에서 59.1점으로 상승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평창동은 2023년 보건복지부가 인증한 ‘치매 우수마을’로 선정됐다.
이번 창신3동 지정으로 종로구는 치매 관련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 2월부터 이달까지 ‘찾아가는 기억충전소’를 운영,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인지선별검사·예방교육·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권역별 건강이랑 서비스센터,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종로종합사회복지관, 서울노인복지센터 등에서도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치매안심마을은 행정이 주도하는 사업이 아니라 주민 모두가 참여해 만드는 사회적 안전망”이라며 “더 많은 동과 협력해 치매 환자와 가족이 의지할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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