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시인은 일상 속 깊은 감수성을 언어로 직조하며, 고통과 회복의 여정을 시 안에 담아내는 문학인이다. 그는 경기도 시흥시에 거주하면서 시인·수필가·시낭송가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 방송 프로그램 ‘시흥시야’ 진행자로도 활약 중이다. 또한 작사가로서 「홍매화」「뗏꾼의 노래」 등의 곡에 가사를 붙인 바 있다.
그가 속해 있는 문인 단체로는 한국현대시인협회 위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원 등이 있다. 대표 저서로는 『 갈비뼈에 부는 청초한 바람 』 외에도 『 바다만 아는 비밀 』 등이 있다.
![]() [코리안투데이] 통증 속에서 피어난 언어, 박은선 시인의 시세계 © 김현수 기자 |
문학과 삶의 교차점
박은선 시인은 어린 시절부터 허약한 체질을 안고 자랐으며, 여러 차례 전신마취 수술을 거쳤다. 44세에는 유방암 수술을 받았고, 이후에도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한 채 21여년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자가면역질환인 혈관염, 베체트병, 쇼그렌증후군 등을 앓으며 지속적인 외래치료를 받고 있다.
이러한 삶의 고통과 불안이 시인의 내면에 깊은 흔적으로 남아 그의 시어(詩語)에 반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사랑과 지지가 그의 삶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왔으며, 때로는 맨발 퍼포먼스를 통해 ‘통증 속에서도 존재하는 생명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왔다.
![]() [코리안투데이] 유방암 이후 21년, 맨발로 전하는 시인의 내면 고백 © 김현수 기자 |
주요 활동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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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홍매화」「뗏꾼의 노래」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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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영상 및 채널: ‘낭독하는 시인’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시 낭송을 공개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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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및 시낭송회: 수원 ‘산아래 시 다시공방’ 등에서 독자들과 직접 만나는 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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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데이] 자가면역질환을 안고 시를 짓다: 삶과 문학의 경계에서 © 김현수 기자
독자와의 만남
독자들이 시집을 통해 마주하기 어려운 ‘몸과 마음이 겪은 상처와 치유’의 과정이, 박은선 시인의 시자리에서 낭송과 퍼포먼스로 구체화된다. 그는 시집전문책방에서 북토크와 낭송회를 열어 자신의 창작 배경과 내면 세계를 나누며, 그 자리에서 관객들과 감성을 공유한다.
![]() [코리안투데이] 정이마을방송국 ‘시흥시야’를 통해 지역 문학을 말하다 © 김현수 기자 |
한 줄 요약
통증과 회복이라는 삶의 리듬을 시로 엮어내며, 박은선 시인은 언어로 존재의 흔적을 담아낸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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