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10월 22일(수) 오전 10시, 신내동 700번지 일대에서 열린 ‘동진학교 설립 기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한 이번 기공식에는 조희연 교육감, 류경기 중랑구청장 등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축하공연과 경과보고, 축사, 안전선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동진학교는 중랑구 최초의 공립 특수학교로, 지적장애 학생을 위한 18학급(111명) 규모로 조성되며 2027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학교 설립으로 중랑구 내 장애학생의 교육 기회가 크게 확대되고,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중랑구 신내동 700번지 일대,동진학교 기공식 열려 ©이지윤 기자
학교 설립은 2012년부터 부지 선정 작업이 시작되어 총 9차례의 후보지 검토를 거친 끝에, 2019년 신내동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이후 2020년에는 복합화시설을 포함하는 계획으로 변경되며, 중랑구와 서울시교육청 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되었다. 2021년에는 교육부와 행정안전부의 공동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2023년 설계공모를 거쳐 2025년 진입로 공사 착공 및 토지 소유권 이전을 완료, 현재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 상태다. 학교는 부지면적 12,201㎡, 연면적 16,910㎡, 총사업비 897억 원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부지 내 지장물 철거가 진행 중이다. 중랑구는 학교 진입 교량 건설을 위해 23억 원의 구비를 투입해 진입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함께 조성되는 복합화시설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981㎡ 규모로 ▲강당 겸 체육관 ▲수영장 ▲평생교육센터 ▲커뮤니티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89억 원이며, 이 중 중랑구가 113억 원을 대응 투자한다. 그중 73억 원은 구비로, 나머지 약 40억 원은 교육부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된 재원이다. 해당 복합시설은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환경을 확충함과 동시에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되어 문화·체육·교육 활동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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