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의 도시농업 3만 명 다녀가다! - 코리안투데이 구리남양주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지난 11월 5일 오후, 신내동 봉화산 옹기가마체험장 부지 내에 조성된 ‘중랑행복6농장’의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번 농장 조성은 해마다 증가하는 주민들의 주말농장 수요를 반영하고, 도시농업을 통한 소통과 치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조성된 중랑행복6농장은 과거 배나무 과수원으로 사용되던 1,895㎡ 규모의 부지를 활용해 배나무 47구좌와 텃밭 60구좌를 마련하고, 지하수 시설 등 기반시설을 정비해 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농업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신내동이 과거 ‘독 짓는 마을’로 불리며 옹기가마가 남아 있던 지역적 특성을 살려, 옹기가마체험장과 농장을 함께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주민들은 향토 문화와 도시농업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중랑구만의 특색 있는 공간을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중랑행복6농장은 주민 분양 텃밭 외에도 일부 구역을 ‘치유 텃밭’으로 운영한다. 인근 복지관과 연계해 지역 내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농업 활동을 통한 신체적·정신적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도시농업의 사회적 가치를 확장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중랑의 도시농업 3만 명 다녀가다! ©이지윤 기자

이날 개장식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주요 내빈과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직접 수확한 김장 채소를 인근 복지관 2곳에 기부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도심 속에서 흙을 만지고 작물을 키우는 경험이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중랑구만의 역사와 도시농업을 결합한 특색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구민의 행복과 건강을 높이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중랑구는 2019년 ‘중랑행복1농장’을 시작으로 도시농업 기반 을 꾸준히 확대해 현재 6개 농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중랑행복도시농업센터’를 통해 약 3만여 명의 주민이 도시농업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시농업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