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중구(구청장 김정헌)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시비 등 총 17억여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중구는 2024년부터 3년 연속 공모 사업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으며, 지역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주택, 공공시설, 상가 등 유휴공간에 설치할 때 설치비용의 최대 80%를 지원해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국가 공모사업이다. 중구는 이 사업에서 우수한 기획력과 현장 실행력, 그리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에너지 정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았다.
![]() [코리안투데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태양광 © 김미희 기자 |
중구는 앞서 2024년 국비 9억 5,000만 원과 시비 7억 7,000만 원을 확보해 126개소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지원했으며, 2025년에도 국비 12억 8,000만 원과 시비 6억 7,000만 원으로 121개소 지원 실적을 기록했다. 구성은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설비로 다양하게 이뤄졌으며, 철저한 주민설명회, 현장 실사, 사후관리 강화 체계를 기반으로 사업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2026년 공모에서는 국비 8억 4,000만 원과 시비 8억 9,000만 원을 확보해 총 137개소(태양광 120개소, 태양열 6개소, 지열 11개소)의 설치 지원이 가능해졌다. 중구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주민 주도의 에너지 자립 확대와 친환경 에너지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중구는 특히 지역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신재생에너지 산업 기반 조성에도 힘써왔다. 주민설명회 개최와 참여 희망 가구 발굴, 사업대상지 실사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온 점도 사업 선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정헌 구청장은 “공모사업 3년 연속 선정은 중구의 에너지 정책이 안정성과 실효성을 갖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은 것”이라며 “2026년 사업 또한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이 체감하는 에너지 복지 확대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반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중구는 앞으로 컨소시엄 참여기업과 협약을 체결한 뒤 2026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에너지 비용 절감과 동시에 지역 에너지 자립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 3년 연속 선정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중구의 꾸준한 정책 추진과 체계적 사업 운영 능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지역 내 에너지 전환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환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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