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주한 외국인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코리안푸드 쿠킹클래스’를 가락시장에서 개최한다.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독일 출신 셰프 다리오 조셉 리의 지도 아래 참가자들이 잡채와 김치전을 직접 만들며 한국의 손맛을 체험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식 요리를 체험할 수 있는 ‘코리안푸드 쿠킹클래스’를 가락시장 내 쿠킹 스튜디오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들에게 한식의 매력을 전하고, 송파구의 관광 자원을 알리기 위해 매년 서울농수산식품공사와 협력하여 개최되고 있다.
이번 클래스는 독일 출신의 유명 셰프 다리오 조셉 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강사로 나선다. 그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한국 요리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인물이다. 참가자들은 요리에 앞서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받은 후, 6개 조로 나뉘어 잡채와 김치전 만들기 실습을 진행한다. 수업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며, 요리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한국 요리의 다양한 조리법을 배우게 된다.
작년에 진행된 클래스에서는 닭볶음탕과 파전이 메뉴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외국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비건 음식인 잡채와 김치전이 선택됐다. 이는 작년 참여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다. 특히 잡채와 김치전은 국적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한식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클래스는 25개국에서 온 48명의 외국인이 참여하며, 송파구는 수업 진행의 원활함을 위해 다양한 언어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중국어와 일본어를 구사하는 송파관광서포터즈가 현장에 배치되어 참가자들이 소통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도울 예정이다.
작년 클래스에 참여했던 이란 출신의 한 참가자는 “모든 요리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칠레에서 온 또 다른 참가자는 “셰프와의 소통이 원활했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요리를 완성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후기를 남겼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한식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쌓고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K-컬쳐의 세계화 흐름에 발맞춰 송파만의 창의적인 관광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파구는 이번 행사뿐만 아니라 한식의 세계화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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