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학산공원이 맨발 걷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자연 속에서 신발을 벗고 흙을 직접 밟으며 건강을 챙기는 맨발 걷기가 시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학산공원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곳은 월성동 본리동 상인동 송현동 진천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접근성이 좋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아직은 날씨가 쌀쌀해 방문객이 소수이지만 봄이오면 많은 맨발러 들이 붐빌것으로 예상 된다
![]() [코리안투데이] 대구 달서구 학산공원 맨발길 © 최태수 기자 |
학산공원은 해발 140m의 낮은 산으로, 학이 내려앉은 형상을 닮아 ‘학산(鶴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도심 속에서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코스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들어 맨발 걷기를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공원 내 주요 산책로는 흙길과 완만한 오솔길로 이루어져 있어 맨발 걷기에 적합하다. 특히 비포장 구간이 많아 발바닥에 자연적인 자극을 줄 수 있으며, 걸으면서 지압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공원을 찾은 한 방문객은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이 자극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는 느낌이 든다”며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몸이 가벼워지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맨발 걷기는 발바닥의 감각 신경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자세 교정 및 면역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최근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코스를 조성하는 공원이 늘어나고 있으며, 대구에서도 학산공원을 비롯해 다양한 맨발 걷기 명소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학산공원은 1995년 상인동 가스 폭발 사고 희생자를 기리는 위령탑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최근 공원 내 벽천분수가 조성되면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맨발 걷기 코스로서의 활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학산공원은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건강을 챙기며 힐링할 수 있도록 공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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