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인근 지역의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강서구는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새로운 기준 개정에 따라, 국토교통부 및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고도제한 조기 완화를 위한 실질적 논의에 착수했다.
지난 6월 26일 열린 현장 점검에는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강서구청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해 김포공항 주변 지형 및 건축 환경을 살펴보고, 고도제한 완화의 실효성과 안전성을 검토했다.
ICAO는 올해 초 기존의 ‘장애물 제한표면 기준‘을 변경하여, 각국의 유연한 적용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강서구는 국제 기준을 바탕으로, 과도하게 설정된 고도제한이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점을 피력해왔다.
![]() [코리안투데이] 왼쪽부터 최동환 기술위원, 이명희 부위원장, 진교훈 구청장, 한정애·김주영·서영석·이용선 의원, 안종길 균형발전추진단장이 ICAO 본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송정숙 기자 |
강서구는 국토부와의 협의 하에 조속한 기준 적용을 통해 주민 재산권 회복과 지역 개발 촉진을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관련 부처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현장 점검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의 출발점”이라며 “국제 기준 변화에 발맞춰 지역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