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영등포구에서 열린 ‘제1회 영등포 선유도원 축제’가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7만 5천여 명의 구민과 방문객들이 참여해 축제의 성공을 함께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선유도 일대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국내 최초 환경재생 생태공간인 선유도 공원과 인근 걷고 싶은 거리, 선유로운 상권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26일 양화 한강공원에서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영등포구 편’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수많은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시월의 선유’에서는 학생들의 재능기부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다. 한강미디어고등학교 학생들은 포스터 등 홍보물 제작에 참여했으며, 상명대학교의 ‘휴머노이드 로봇’ 공연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제 기간 동안 안전을 책임진 양평2동 자원봉사자들의 노력도 돋보였다.
이번 축제는 환경과 청결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불법 적치물 정비와 대형 분리수거함 설치 등으로 방문객들이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이동형 화장실 설치와 ‘개방형 화장실’ 안내로 편의성을 높였다.
영등포구청은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수개월간 안전 및 유관 부서와의 협력을 강화해 왔으며, 앞으로도 주민과 소상공인과의 소통을 통해 축제를 지속 가능한 친환경 행사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발판 삼아 ‘영등포 선유도원 축제’를 ‘여의도 봄꽃축제’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