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고, 반도체 마이스터고로 새 출발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서울반도체고등학교(구 휘경공업고등학교)가 교육부 지정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는 첨단산업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정부의 전략적 선택으로, 서울반도체고는 반도체 장비과와 반도체 제조과를 신설하여 2026학년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반도체고, 반도체 마이스터고로 새 출발

 [코리안투데이] 서울반도체고를 방문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사진제공: 동대문구) 박찬두 기자

 

 

서울반도체고는 교육부로부터 50억 원의 지원을 받아 기숙사 및 실습실을 신축·개편하고, 교육과정을 혁신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기존의 전기제어과, 스마트전자과, 친환경자동차과를 반도체 장비과와 반도체 제조과로 개편하여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의 수요에 맞춰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전국에 57개교가 운영 중이다. 서울시에는 에너지, 뉴미디어콘텐츠, 로봇, 해외건설·플랜트 분야의 4개 학교가 있으며, 서울반도체고가 새롭게 추가됨으로써 반도체 분야에서도 전문 인력을 배출할 수 있게 되었다.

 

서울반도체고는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및 서울시립대와 협력하여 우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반도체 확장현실(XR) 공정·장비 실습실과 첨단 자동 공장(스마트팩토리) 실습실 등의 최첨단 장비를 확보하여 기술 명장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동대문구는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과정 개발, 교사의 온·오프라인 직무 지도, 학생들의 교육 실습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글로벌 반도체 전문 인력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반도체고가 첨단산업 인재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고의 마이스터고 전환은 단순한 학교의 변화가 아닌, 국가적 차원의 인재 양성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동대문구와 교육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서울반도체고는 반도체 분야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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