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장독대 사업, 주민 참여로 이뤄진 전통의 지혜 나눔

 

인천 서구 청라2동 주민자치회가 지난 10월 31일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024년도 시범사업인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장독대’의 마지막 단계인 ‘장 나누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담근 장을 함께 나누며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마을장독대 사업, 주민 참여로 이뤄진 전통의 지혜 나눔

 [코리안투데이] 청라2동 주민자치회,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장독대 사업 성료  © 지승주 기자

 

청라2동 주민자치회(회장 임성은)가 주최한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장독대 사업’은 주민들이 전통 장을 담그고 나누며 이웃 간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마을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도시 생활 속에서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전통 장의 제작 과정을 배우고,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골 인심처럼 따뜻한 마을을 조성하고자 추진되었다.

 

이번 사업은 올해 4월 장 담그기, 9월 장 가르기, 10월 장 나누기로 이어지는 세 단계로 구성됐다. 주민들은 마지막 행사에서 풍부한 햇볕 아래 잘 익은 된장과 간장을 완성하며, 지난 1년간의 장 제작 과정을 마무리했다. 이 과정을 통해 주민들은 전통 장 담그기의 가치와 삶의 지혜를 체험하며 깊은 공감을 얻었다.

 

청라2동 주민자치회의 청라행복나누리분과 위원들은 “비록 크지는 않지만 주민들과 함께한 이 과정이 큰 의미를 가지며, 청라2동이 더욱 정이 넘치는 마을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2025년도에는 주민들과 함께 힐링하고 공동체 정신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마을장독대 사업의 성과는 주민들이 전통의 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함께 만든 된장과 간장 100개를 관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함으로써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는 주민들이 나눔을 통해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자각하고, 마을의 따뜻한 정서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청라2동 주민자치회는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주민들이 공동체 활동을 통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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